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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분황사 당간지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지정

입력 : 2021-11-24 01:00:00 수정 : 2021-11-23 15: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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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황사 당간지주.

경북도 유형문화재인 ‘경주 구황동 당간지주’(幢竿支柱)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23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경주 구황동 당간지주’(幢竿支柱) 공식 명칭도 ‘경주 분황사 당간지주’로 변경됐다. 

 

이는 당간지주 배치 및 분황사 가람의 규모와 배치 등을 고려해봤을 때 분황사에서 활용하기 위해 지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당간지주는 당(幢: 불화를 그린 기)을 걸던 당간을 지탱하기 위해 당간 좌우에 세운 기둥을 말한다. 통일신라 초기부터 사찰 입구에 본격적으로 세워졌다. 

 

문화재청은 ▲경주 지역에 있는 주요 사찰의 당간지주와 유사한 조영 기법과 양식을 보인 점 ▲현존하는 통일신라 당간지주 중에서 유일하게 귀부형 간대석(竿臺石: 당간을 받치기 위해 하부에 받친 석재단)을 지닌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물로 지정했다고 강조했다.

 

전체적인 형태와 외관은 현재 보물로 지정된 경주 망덕사지 당간지주, 경주 보문사지 당간지주, 경주 남간사지 당간지주 등과 유사해 이들 당간지주와 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귀부형 간대석.

분황사 당간지주는 좌우의 두 당간지주가 같은 조영 기법과 양식, 가공 수법을 보인다. 전체적인 형태는 사각기둥 모양인데 상부로 올라가면서 조금씩 좁아진다. 정상부는 안쪽 면에서 바깥 면으로 부드럽게 곡선을 그리도록 처리됐다. 

 

두 기둥에는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관통하는 동그란 구멍인 간공(竿孔)이 상중하 3곳에 마련돼 있으며, 구멍의 지름은 15㎝다. 

 

이 같이 당간지주의 상중하 3곳에 간공을 마련해 당간을 고정하는 수법은 통일신라의 당간지주에서 많이 보이는 기법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분황사 당간지주를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경주시 등 관련 지자체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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