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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청했는데 ‘성 노리개’ 됐다” 中 ‘발칵‘ 뒤집은 여성의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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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3 15:40:13 수정 : 2021-11-23 17: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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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법원 고위 간부에게 ‘성적 노리개’가 됐다는 여성의 실명 폭로가 나왔다.

 

폭로자는 남편의 억울한 옥살이를 해결하기 위해 간부를 소개 받았지만, 돌아온 건 성적인 착취였다고 밝혔다.

 

22일 중국 장쑤성 옌청시 여성 둥모씨는 해당 폭로와 사진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폭로했다.

 

‘누명을 쓰고 억울한 사건에 연루된 옌청 둥밍밍’이란 아이디의 폭로자는 둥씨의 남편 텅창청과 동생 덩밍밍이 옌청 법원 간부 뤄전에 의해 “건국 이래 최대 흑사회(범죄조직)”로 몰려, 각각 19년과 21년 형을 판결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폭로자는 집에 빚이 쌓여 패가망신하고, 집은 몰수 당했으며, 자신과 세 아이는 곧 의지할 곳도 없어지는 데다가 심지어 강제로 법원 고위 간부의 ‘노리개’가 됐다”고 전했다.

 

둥씨는 실명 고발과 함께 법원 간부 뤄전과 메신저로 나눈 대화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대화에는 “당신이 오지 않아 내가 또 취했다”, “나는 당신을 위하는데, 당신은 나를 몰라라 한다”, “최근 일이 생겨 영향을 받을 것 같다. 위로가 필요하다. 당신 올 수 있나?” 등의 대화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 안경을 쓴 한 중년 남성이 여성과 입 맞추는 사진까지 함께 공개됐다.

 

중국 충칭시 인터넷 매체 ‘상유신문’은 피해자 둥씨를 만나 취재한 내용을 보도했다.

 

상유신문에 따르면 둥씨는 친구를 통해 옌청시 팅후구 법원의 정치부 간부 뤄전을 소개 받았다. 안면을 튼 뤄전은 늘 둥씨에게 술자리 배석을 요구하며 희롱했다.

 

이후 해당 폭로가 매체에 보도되며 여론이 악화되자 시 기율위는 문제의 간부를 직무 정지시키고 조사에 착수했다.

 

22일 옌청시 팅후구 감찰조직인 기율위는 “전날 오후 팅후구 법원 직원 뤄모씨와 관련된 인터넷 여론을 발견한 뒤 이번 사안을 고도로 중시, 조사에 착수했다”며 “현재 팅후구 법원 정치부 부주임 뤄전은 이미 직무를 정지 당했고 조사를 받고 있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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