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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에 소비심리 3개월째 개선…주택가격전망 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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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3 15:00:00 수정 : 2021-11-23 19: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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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방역 정책의 영향 속에 소비자심리가 3개월째 회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물가 상승 우려로 생활형편은 지금보다 어려워질 것이라는 심리가 커졌고, 주택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크게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6으로 10월보다 0.8포인트(p) 높아졌다.

 

3개월 연속 상승세로 9월(1.3포인트)과 10월(3포인트) 보다 상승 폭은 작아졌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소비자 설문 결과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0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낙관적이라는 뜻이다.

 

10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소비지출전망(115·+3p)과 현재경기판단(81·+1p) 두 지수가 상승했다. 향후경기전망(96), 가계수입전망(101), 현재생활형편(92) 지수에는 변화가 없었고, 생활형편전망(97·-1p) 지수는 떨어졌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소비지출전망 지수가 가장 큰데, 이는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체제 전환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물가 우려 등 때문에 현재생활형편지수, 생활형편전망지수는 같거나 떨어져 전반적으로 소비자심리지수 상승 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CCSI 항목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취업기회전망 지수(98)도 4포인트 올랐다.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의 영향으로 금리수준전망 지수(138)는 한 달 사이 5포인트 뛰었다. 2011년 3월(138) 이후 10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 같은 영향으로 현재가계부채(102)와 가계부채전망(99) 지수는 각각 1포인트씩 떨어졌다. 빚을 줄였거나 줄일 것이라는 응답이 늘었다는 뜻이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인식’(2.7%)과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2.7%)도 각 0.3%포인트씩 올랐다. 기대인플레이션율 오름폭(0.3%p)은 2017년 1월(0.3%p) 이후 4년 10개월만에 가장 컸다.

 

대출 이자 부담 증가와 물가 상승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택가격전망 지수(116)는 한 달 전보다 9포인트나 떨어졌다. 지수가 100을 넘기 때문에 앞으로 주택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더 많은 상태지만, 상승 전망 응답자의 비율이 10월보다는 크게 줄어든 셈이다. 한은은 주택가격 오름세 둔화와 금리 상승, 가계대출 규제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쳤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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