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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게 산 줄 알았는데”…이탈리아산 짝퉁 명품 유통한 일당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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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3 14:23:43 수정 : 2021-11-23 1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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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에 적발된 이탈리아산 짝퉁 명품. 부산본부세관 제공

이탈리아산 명품 브랜드인 ‘구찌’와 ‘발렌시아가’ 등의 복제제품(짝퉁)을 국내로 들여와 유통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부산본부세관은 23일 관세법 및 상표법 위반 혐의로 유통업자 A씨 등 2명을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올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허위 원산지 증빙서류(송품장)를 제출하는 수법으로 이탈리아산 가짜 명품 의류와 지갑 등 735점(시가 4억6000만원 상당)을 들여와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명품 판매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티셔츠 한장에 80만원에서 최고 100만원(백화점 등에서 160만원에 판매)을 받고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와 B씨는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질렀다. 이탈리아에 상주하던 주범 A씨가 현지에서 진품과 구별하기 어려운 정교한 짝퉁을 구매하면, 공범 B씨는 이탈리아 진품 수출업자가 발행한 무역 서류에서 공급자 상호와 서명 등을 도용한 허위 원산지 증빙서류를 작성해 위장 통관하는 수법으로 한-EU FTA(자유무역협정) 세율을 적용받아 1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핸드백 등을 본인들이 직접 사용하는 것처럼 속여 소량 목록 통관하는 수법으로 추가 밀수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또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수입대금을 속칭 ‘환치기’수법을 통해 국내 불법 환전상에게 현금으로 지급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세관은 설명했다.

 

세관 관계자는 “공식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곳에서 제품을 구매할 경우 정품 매장 가격보다 저렴하면 위조품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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