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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직전 체중, 자녀의 천식·알레르기 위험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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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3 10:58:37 수정 : 2021-11-23 10: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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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연구팀 “비만으로 인한 염증, 태아에게 영향 끼쳐”
“임신직전 비만, 천식 발생 위험↑…알레르기 등은 낮아”
“과체중이면 알레르기 피부염 위험↑…임신 중은 무관해”
“모체 염증, 자궁 속 태아에 도달…면역체계 비정상 발달”
임신. 게티이미지뱅크

 

엄마가 임신 직전 비만이나 과체중이었다면 태어난 자녀가 천식이나 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비만이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일 것으로 연구팀은 추측했다. 모체의 염증이 자궁 속 태아에게 도달할 수 있으며, 태아가 면역체계가 형성되는 사이에 염증에 노출되면 면역체계가 비정상으로 발달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다만 엄마가 임신 중일 때 비만이나 과체중이었던 것은 이것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의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오타와 대학 역학·공중보건 대학원의 세바스티안 스루고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밝혔다.

 

연구팀은 2012~2014년 사이에 출산한 여성 25만 명의 임신 직전 및 임신 중 체중과 태어난 아이의 생후 7년간 건강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임신 직전 비만이었던 여성이 출산한 아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천식 발생 위험이 높은 반면 알레르기 피부염과 아나필락시스(과민증) 위험은 약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직전 과체중이었던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은 알레르기 피부염 위험이 높았다.

 

다만 임신 전이 아닌 임신 중 체중은 출산한 아이의 알레르기 질환 위험과 연관이 없었다.

 

이유는 이미 알려져 있다시피 비만은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일 것으로 연구팀은 추측했다. 모체의 염증은 자궁 속 태아에 도달할 수 있으며 태아의 면역체계가 형성되고 있는 사이에 염증에 노출되면 면역체계가 비정상으로 발달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미국 텍사스 대학 건강변환연구소 소장 앨리슨 캐힐 박사는 모체의 체중이 자녀의 알레르기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연구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연구 자료 얻기가 쉽지 않거나 자료가 있어도 정확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의사의 진료실에서 체중을 재고 곧바로 임신한 경우는 거의 없어 본인의 자진 신고에 의존하게 된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소아기-주산기 역학연구 학회(SPPER) 학술지 '소아기-주산기 역학'(Paediatric and Perinatal Epidemi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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