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과, 분노 회피 위한 시간벌기 꼼수"
"文 탓에 도발을 도발이라 못 부르는 홍길동"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이재명 후보는 검찰이 그 긴 시간 동안 뭘 했냐, 매우 궁금하다면서 오히려 큰 소리를 치고 있다"며 "특검을 계속 미루고 있는 민주당과 이 후보의 기만적 이중플레이는 마치 '지킬과 하이드'와 흡사하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이 어제 김만배 남욱, 두 사람에 대해서 뇌물공여 및 배임죄 혐의로 기소하고, 정영학에 대해서는 배임 혐의만 적용해서 기소했다고 하는데 그야말로 꼬리자르기에도 미치지 못하고, 꼬리에 붙은 깃털 하나 뽑기 수준에 그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후보와 민주당이 지난 주말 동안 반성과 사과를 수없이 입에 올렸지만, 사실은 돌아선 민심을 잡기 위한 속임수에 불과했을 뿐이고, 진짜 속내는 국민적 분노를 일시적으로 회피하기 위한 시간벌기용 꼼수였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연평도 포격사건 11주년인 데 대해서는 "문재인 정권의 대북굴종 정책 탓에 우리 군은 미사일을 미사일이라 부르지도 못하고, 도발을 도발이라 부르지도 못하는 홍길동 신세"라며 "이 후보는 연평도 영웅들 앞에서는 북한의 일방적 도발에 대해 용인하지 않겠다며 눈물까지 훔쳤다고 하지만, 그 진정성을 전혀 느낄 수가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지난 5년간 위장 평화쇼에 매몰돼 한미동맹을 방치하다시피 한 문 정권을 보며 노심초사했던 국민들은 문 정권 시즌2가 탄생하면 안보 불안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계시다"며 "내년 봄 정권교체를 통해 튼튼한 안보, 강한 국방으로 국민안전을 반드시 실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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