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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막내딸이라 인정욕 강해” 모욕 논란… “명비어천가” 분노한 정의당, 김어준 방송 보이콧

입력 : 2021-11-23 09:59:00 수정 : 2021-11-23 09: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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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욕 명예욕 인정욕 사로잡힌 인물” 심리학자 발언에 김어준 맞장구 논란… 정의당 반발
방송인 김어준씨. 연합뉴스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이 심리학자의 말을 빌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를 평가한 발언을 두고 정의당은 심 후보를 모욕했다며 향후 김씨 방송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22일 페이스북에 “김씨가 편파적인 방송에 대해 분명히 사과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김씨가 진행하는 방송에는 출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씨는 지난주 금요일 유튜브 방송 ‘다스뵈이다’를 통해 심 후보에 대한 온갖 모욕과 명예훼손으로 얼룩진 편파방송을 진행했다”면서 “과거사를 조잡하게 얽어내어 억측을 쏟아낸 것은 물론이고, 단일화하지 않는 이유도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등 대선을 겨냥한 깎아내리기가 난무했다”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여영국 대표가 건넨 점퍼를 입고 있다. 뉴시스

이어 “지난 4주간의 방송을 들여다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대선 후보들은 전부 심리적인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방송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명비어천가’가 따로 없다”고 지적했다.

 

배 원내대표는 “이런 패널, 이런 방송 내용에 박수 치고 맞장구친 ‘언론인 김어준’을 과연 누가 신뢰할 수 있겠나”라며 “그 속내에는 오직 ‘민주당이 밀리고 있는 상황’에 대한 김씨의 초조함만이 드러날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부끄러워해야 한다. 이런 인신공격의 외주화가 선거 전략인가”라며 “이 시간부로 김씨의 방송을 보이콧하며, 분명한 사과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일 김씨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심상정 심리분석, 도이치모터스, 최순실 어게인’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에는 ‘2021·2022 이재명론’ 공동저자이자 사회심리연구소 ‘함께’의 소장인 김태형 사회심리학자가 심 후보의 심리를 분석하는 내용이 방송됐다.

 

이 방송에서 김 소장은 “2남2녀 막내딸이라 인정 욕구가 강하다” “성공욕, 명예욕, 인정 욕구에 사로잡힌 인물”이라고 평가했고, 김씨는 “심 후보는 노동운동을 본인이 선택하긴 했지만 부모님 기대를 저버리지 못했다는 말씀이네요”라고 맞장구쳤다.

 

김씨는 심 후보가 이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은 것에 대해서는 “표를 나눌 사람이 이재명과 심상정”이라며 “진보유권자 입장에서 누구에게 어떤 기준으로 내 표를 줘야 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 소장은 “제 기준에선 어쨌든 적폐의 부활을 막으려는 쪽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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