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은 밤 도심 주택 골목에 여러 마리의 개가 목줄도 없이 돌아다니는 바람에 주민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
23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9분쯤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한 주택가 골목에서 대형 개 여러 마리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60대 견주 A씨가 키우던 개 9마리 중 목줄을 매지 않고 방치한 6마리가 골목을 배회하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119 구급대와 합동작전으로 6마리의 개를 견주 A씨의 집으로 유인한 뒤, 포획에 성공했다. 이후 견주 A씨로부터 “소유권을 포기하겠다”는 소유권 포기 각서를 받고 관할 부산진구청에 개들을 인계했다.
경찰은 개를 방치해 주민들을 위협한 혐의로 견주 A씨에 대한 처벌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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