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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네서점들, 책 넘어 ‘문화’를 읽다

입력 : 2021-11-23 02:00:00 수정 : 2021-11-23 00: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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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지역책방 홍보 1억 투입
북콘서트·서점경영 특강 개설
전시·공연 문화공간 탈바꿈
스탬프 투어·소모임 지원도
최근 대전 계룡문고에서 열린 작가 전시회 개막식에서 이강산 작가가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계룡문고 제공

대전지역 서점들이 책 구매 공간을 넘어 커뮤니티·공연 등 지역 문화 창출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22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전지역엔 103개의 서점이 운영 중이다. 계룡문고, 삼요소 등 지역 대표 독립서점은 전시·공연을 비롯해 북 콘서트 등을 자체 진행하고 있다. 서점이 책을 파는 공간에서 문화 생산 및 소비까지 확장하며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시는 지역 서점의 경영 및 홍보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올해부터 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북 콘서트’와 ‘지역서점 아카데미’, ‘소모임 지원’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첫 수혜자로 선정된 중구 계룡문고·국제서림과 서구 삼요소는 23일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명사 초청 북 콘서트와 지역서점 경영 및 예비 서점 창업자 대상 특강 등 지역서점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역서점 아카데미는 각 서점마다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일주일에 1회, 3시간씩 3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아카데미 과정은 서점 경영 및 서점 콘텐츠에 맞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마케팅 등 예비 서점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서점 창업 및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명사 초청 북 콘서트는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다음달 1일 계룡문고에서 열리는 북 콘서트엔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신진여성문화인상’을 수상한 ‘봄이와’의 소만 작가가 ‘일상을 스케치북으로 만들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8일 삼요소에서는 공기택 작가가 ‘나를 주도한 가치로움’에 대해, 17일 국제서림에선 ‘대통령의 글쓰기’의 저자 강원국 작가의 북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우리 동네 서점을 알리기 위한 ‘지역서점 스탬프 투어’와 ‘지역서점 소모임 지원’도 추진된다. 지역서점 스탬프투어는 인근 서점을 방문해 책을 구매하고 스탬프 3개를 모으면 내년도 다이어리를 기념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다. 독서토론회, 그림책 낭독 모임 등 지역서점이 자발적으로 기획·운영하는 소규모 행사도 지원 대상이다.

손철웅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서점 활성화 사업은 지역서점이 갖는 문화적, 공동체적 가치를 인식하여 시민들이 온라인 서점이 아닌 우리 동네 서점을 방문하고, 독서에 흥미를 느껴 지속가능한 독서문화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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