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판매 울산 제외 모두 증가

지난 3분기 전국 모든 시·도(세종 제외)에서 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와 전북은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을 보였고 서울이 가장 낮았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지역경제 동향을 보면 지난 3분기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6%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를 조사하지 않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상승했다.
특히 제주와 전북은 3.2% 물가상승률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물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 강원(3%)도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석유류, 개인서비스, 외식, 농축산물 등이 많이 오른 영향이다.
반면 물가상승률이 가장 낮은 곳은 서울(1.9%)로, 전국 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1%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공공서비스와 섬유제품, 출판물 등의 가격이 내린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전국 고용률은 61.3%로 0.9%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다. 경기(1.8%포인트), 대구(1.4%포인트), 강원(1.4%포인트) 등 13개 시·도에서 상승했으나 제주(-0.4%포인트), 세종(-0.3%포인트), 울산(-0.3%포인트)에서는 하락했다.
3분기 전국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전자부품, 화학제품 등의 생산이 늘면서 5.0% 늘었다. 다만 증가율은 2분기(12.7%)보다 둔화했다. 세종(13.0%), 경기(12.4%) 등 11개 시·도에서는 늘었고, 대전(-9.9%), 광주(-8.7%) 등 6개 시·도에서는 줄었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 도소매 등의 생산이 늘어 3.9% 증가했다. 2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으로 조사 대상이 아닌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늘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전국에서 5.1% 늘었다. 부산(5.9%), 서울(5.7%), 대전(5.1%) 등 15개 시·도는 전문소매점과 백화점 등의 판매가 늘어 증가했으나 울산(-2.9%)은 승용차와 연료 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어 유일하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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