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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쓴지 2년째, 여전히 적응 안 되는 이것…해결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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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2 16:22:27 수정 : 2021-11-22 16: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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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입안의 세균·곰팡이 등이 음식물 부패시켜 나는 경우 많아
입으로 호흡해서 입안이 건조하고 수분부족 때문에 유발되기도
편도결석·역류성 식도염·타석증 등 의심…마늘·양파 섭취도 주의
다양한 원인으로 유발…자신이 앓는 질병 파악 후 적절히 치료
코로나19 사태가 2년이 다 돼가지만 입냄새 만큼은 적응이 어려울 정도로 고통스럽다. 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2년이 다 돼가고 있다. 그동안 매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살았지만 여전히 적응 안 되는 것은 나의 입 냄새다.

 

매일 양치질을 하고 나서도 마스크를 쓰면 치약 향기로 상쾌한 기분이 드는 것도 잠시 이상하게 어디선가 입 냄새가 나는 기분이다. 악취가 나지는 않지만 미묘하게 나는 입 냄새는 무엇으로도 해결이 되지 않아 답답하기만 하다.

 

이럴 때 조금이라도 입 냄새를 줄이기 위해서는 내가 먹는 음식이 어떤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좋아하는 음식이 특별히 냄새를 유발하거나 특정 질병에 걸려서 입 냄새가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수 있다.

 

입 냄새는 입안에서 살고 있는 산소가 있는 상태에서 자라는 세균들과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 자라는 세균들, 일부 적은 비율이긴 하지만 곰팡이 종류들 때문에 발생한다.

 

이들 세균들은 입안의 음식찌꺼기를 부패시키고, 이 때문에 발생한 황화산화물 등으로 인해 입 냄새가 나는 것이다. 

 

특히 아침에 구취가 심한 이유는 입을 다물고 있는 상태에서 타액의 분비마저 적어서 밤새 산소가 없는 상태를 좋아하는 세균들이 치아와 잇몸 사이 등에서 번식하고 음식 찌꺼기를 부패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양치질을 하려면 취침 전에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 치아와 치아 사이, 잇몸과 치아 사이, 혀와 혀뿌리까지 골고루 양치질을 하는 편이 좋다. 

구강이나 치아의 상태에 따라서 입냄새가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게티이미지뱅크

 

또한 아침에 아니더라도 입안이 건조한 상태는 구취의 원인이 된다. 즉, 충분하지 못한 수분의 섭취나 오래 말하기, 스트레스, 여러 종류의 약제들이 원인이 된다. 여성의 경우 달마다 치르는 행사 기간에 심한 입 냄새를 느낄 수도 있는데, 이유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잇몸이 붓고 이사이의 음식물의 부패로 인한다는 사람도 있다.

 

또 마스크를 오래 쓰고 호흡하면 코가 아닌 입으로 호흡을 하는데, 입으로 호흡을 하면 입안이 쉽게 건조해진다. 이럴 땐 치아를 잘 닦고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혀에 남아있는 설태(백태)도 입 냄새의 원인이다. 이를 닦을 때 칫솔로 설태를 제거하거나 설태를 제거하는 기구로 하얗게 낀 설태를 제거하는 것도 입 냄새를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 

 

게다가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면 입으로 호흡을 하는 경우가 많다. 입으로 호흡하면 입안이 건조해지고 세균은 더욱 빠르게 증식한다. 칫솔과 치실을 이용해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와 설태를 제거하고 물을 자주 마셔 입안이 마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 외에도 편도나 편도선에서 만들어지는 쌀알 크기의 작고 노란 알갱이인 ‘편도결석’이 만드는 고약한 냄새나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한 위산이 만들어내는 시큼하고 고약한 냄새, 침샘과 침샘관에 석회물질이 생겨 침샘 안에서 돌이 만들어지는 ‘타석증’으로 인한 입 냄새도 있다. 

 

또한 파나 양파, 마늘 등 황화합물이 많은 음식을 먹고 입안에서 고약한 냄새가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 입안을 건조하게 하지 않도록 수분을 충분히 마시고, 한동안 저 채소들의 섭취를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렇듯 여러 가지 사항으로 인해 입 냄새가 유발되기 때문에 해결책도 다양하다. 앞으로 입 냄새로 괴로워하고 싶지 않다면 자신에게서 나는 입 냄새의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확실히 해결하는 게 좋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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