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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이판 여행하면 5박 숙식비가 무료다? [FACT 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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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2 23:00:00 수정 : 2021-11-22 18: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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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사실
북마리아나 주정부, 7월부터 여행 활성화 위해 대대적 지원...美, 백신접종자 의무격리 해제에도 사이판은 연말까지 5일 숙박비 지원키로
11월말까지 입국자 → 5박 숙박 및 3식 무료 + 섬당 250·500달러 트래블벅스 카드
12월 1∼18일 입국자 → 5박 숙박 및 조식 무료 + 섬당 250·500달러 트래블벅스 카드
12월 19∼31일 입국자 → 5박 숙박 및 조식 무료 + 100달러 트래블벅스 카드
PCR 검사 무료, 확진시 치료 지원은 유지

‘위드 코로나’와 더불어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이판 등 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 여행이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이판 입국시 의무 격리 5박6일 동안의 리조트 숙박비와 세 끼 식사비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 때문이다. 사실상 ‘올인클루시브’ 혜택이 무료라는 것.

 

지난 8일 미국에 입국하는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의무격리 방침이 사라지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그동안에는 의무격리 기간(5일) 동안의 숙식비가 지원됐는데, 의무격리 자체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기존의 여행 프로그램 예약자들도 혼란을 겪고 있지만, 사이판 여행시 숙박·식사비 지원은 대체로 사실이다. 적어도 올해 연말까지 사이판으로 떠나는 여행자는 5박 숙박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2022년부터는 무료 숙박 혜택이 사라질 공산이 크다.

 

마리아나관광청 한국사무소와 사이판 현지 호텔, 사이판 항공편을 운항하는 항공사 관계자 등을 통해 의무격리가 사라진 이후에 변화된 지원 내용 등을 확인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11월말까지 입국자는 기존에 알려진 혜택을 전부 누리게 된다. 의무 격리가 사라진 이후인 12월 1∼18일까지 입국자는 5박 숙박과 조식만 무료로 제공받게 된다. 백신 접종자에 대한 5일 자가격리 의무가 해제되면서 리조트 밖에서 점심과 저녁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을 예상한 조치라고 한다. 12월19일 이후 입국자도 5박 숙박과 조식을 제공받는데, 다만 섬을 몇곳을 방문하든 며칠을 머물든 1인당 100달러의 트래블벅스 카드만 받게 된다.

 

사이판 등 북마리아나제도 여행이 화제가 된 배경을 차근차근 풀어보겠다.

 

한국은 지난 7월1일부터 사이판·티니안·로타를 포함한 북마리아나제도 연방과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을 시행했다. 양국 국민은 여행 2주 전에 백신을 접종하면 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게됐다. 사이판 여행자의 경우, 백신 접종 완료자는 입국 5일차 검사서 음성일 경우 격리해제가 가능해졌다. 바꿔말하면 백신을 맞았더라도 5일간 격리대상일 수 있다는 얘기다.

 

북마리아나제도 주정부는 이에 사이판 입국시 5일 동안의 숙식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혜택만 대략 1인당 130만원가량 된다. 이 비용은 현지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한국 기업 등에 직접 지급된다.

 

아울러 사이판 여행자에게 △3회의 PCR 검사비용(약 900달러) △1인당 최대 1500달러(8박 미만은 750달러)의 트래블벅스 카드 △확진시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파격적인 ‘여행재개투자계획’(TRIP·Travel Resumption Investment Plan)도 내놨다. 8박 이상일 경우, 사이판·티니안·로타 등 3개 섬 가운데 한곳 여행당 500달러씩(8박미만일 경우 250달러씩)이 든 트래블벅스 카드를 지원하니, 3개 섬을 다 다니면 최대 1500달러 혜택을 받게 된다. 숙식 외에 쇼핑 등 일부 비용까지 지원하는 것. 다만, 12월 19일 이후 입국자는 이 트래블벅스 카드 혜택이 무조건 1인당 100달러로 줄어드는 셈이다.

 

북마리아나제도 주정부는 왜 한국인을 대상으로 이런 ‘출혈 지원’을 할까. 한국인이 독보적인 최대 고객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창궐한 지난해 북마리아나 여행객은 전년의 1/6가량인 8만7000여명이었고, 이중 60%인 5만2000여명이 한국인이었다.

 

모험은 성공할까. 지난 7월 24일, 사이판행 첫 비행기가 주 1회로 운항을 재개했다.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탓인지 처음부터 인기는 아니었다. 8월까지 110명이 다녀갔다. 9월부터 항공편이 늘면서 900명이 됐고, 위드 코로나 분위기가 반영되면서 10월 2000여명, 11월까지 2300여명 등 증가 추세다.

 

미국 정부가 백신 접종 외국인의 미국 입국시 자가격리 의무를 해제했지만, 북마리아나제도 주정부는 여전히 5박 숙식비 지원에 긍정적이다. 트래블벅스 카드 지원도 규모가 일부 줄겠지만 계속될 공산이 크다.

 

마리아나관광청 한국사무소 이소윤 대리는 22일 “현재 사이판에 도착하는 해외 노선은 한국뿐이고 이런 혜택들은 오직 한국인에게만 제공하고 있다”며 “제일 중요한 시장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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