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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사랑·성숙함에 대한 열망 담아”

입력 : 2021-11-22 19:58:23 수정 : 2021-11-22 19: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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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정규앨범 낸 정동원

제목도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음악방송 1위 트로피 받는게 목표”

“제가 가수로서 설 수 있게 해주신 할아버지께 첫 정규 앨범을 선물해드리고 싶었어요. 그간 할아버지가 제게 주신 사랑이 아낌이 없어서 앨범 제목도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고 지었습니다.”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 트롯’으로 이름을 알린 정동원(14·사진)이 최근 첫 정규 앨범을 가지고 왔다. 할아버지에 대한 애틋함이 가득 담긴 앨범이다. 정동원은 “할아버지께 감사한 마음을 직접 전해드릴 수 없지만, 이번 앨범을 통해 전달해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특히 수록곡 ‘할아버지 색소폰’은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가수의 꿈을 이룬 정동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동원은 여러 방송을 통해 할아버지에 대한 애정과 자신에게 미친 영향을 누누이 얘기해 왔다. 할아버지는 정동원이 지난해 초 ‘미스터 트롯’에 출연할 당시 세상을 떠났다.

이처럼 이번 앨범은 만남과 이별 그리고 옛 추억에 관한 서정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타이틀곡 ‘잘가요 내사랑’은 소중했던 이들을 떠나보낸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와 아름다운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곡이다. 더블 타이틀곡 ‘물망초’ 역시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꽃말처럼 슬픈 이별을 승화시키는 감성적인 곡이다. 이 두 곡과 ‘너라고 부를게’는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마스터로 활약한 작곡가 조영수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이밖에도 앨범에는 정동원이 ‘내일은 미스터트롯’ 결승전에서 불러 수많은 시청자들을 울렸던 ‘누가 울어’, ‘사랑의 콜센타’에서 임영웅과 듀엣으로 꾸몄던 ‘천개의 바람이 되어’ ‘우리 동네’ ‘너라고 부를게’ ‘먼 훗날’ ‘소녀여’ ‘육십령’ 등 12곡이 담겼다.

정동원이 이번 앨범을 준비한 기간은 1년반가량. 보다 완벽함을 위해 고민을 했다는 정동원은 “저도 언제까지 계속 아이일 순 없으니까, 성숙함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며 “예전엔 노래가 그냥 좋고 재밌어서 불렀어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는 순간순간을 더 생각하고 고민했다”고 전했다.

‘미스터 트롯 톱6’ 형들과 함께하는 활동을 마치고,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만큼 부담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정동원은 “첫 정규 앨범이라 부담스러웠죠. 정규 앨범 작업이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어요.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여겼다.

이번 앨범엔 대한 팬들의 기대도 크다. 정식 발매 전부터 선주문량 10만장을 돌파했다. 정동원은 “톱6 활동을 할 때는 막내로 많이 불렸죠. 이번엔 홀로 활동을 하는 만큼 ‘가수 정동원’으로 거듭나고 싶다”면서 “이번 활동으로 음악방송 1위를 해서 트로피를 받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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