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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모에 맞아 숨진 세 살 아이, 온몸엔 멍자국…친딸은 학대정황 없어

입력 : 2021-11-22 14:00:39 수정 : 2021-11-22 14: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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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검 통해 추가 학대 여부 확인
게티이미지뱅크

 

경찰이 계모의 폭력에 숨진 아동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결정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이달 20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계모 A(33)씨에게 마구 폭행당해 숨진 B군(3)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 30분쯤 서울 천호동의 한 빌라에서 의붓아들인 B군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군의 친부는 “아내가 집에 있는데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한다”며 119에 신고를 했다. 

 

B군은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구토를 한 다음 숨을 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얼굴에 찰과상이 있었고 온몸에 멍 자국이 있었다. 

 

B군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6시간 뒤 숨졌다.

 

사건 발생 당시 A씨는 숨진 의붓아들과 돌이 안 된 친딸과 함께 있었는데 친딸에게서는 학대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강동경찰서는 초동 수사를 마치고 13세 미만 아동학대사건 이첩 지침에 따라 A씨를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이첩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피해 아동의 신체에서 멍과 찰과상이 다수 확인되는 등 학대 정황이 있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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