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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곰 사육농장서 또 반달가슴곰 탈출…5마리 중 3마리 생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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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2 13:13:33 수정 : 2021-11-22 13: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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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의 한 곰 사육농장에서 반달가슴곰 5마리가 탈출해 이 가운데 3마리가 붙잡혔다. 지방자치단체와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은 나머지 2마리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이 농장은 지난 7월에도 곰이 탈출해 농장주가 구속된 상태다. 

 

22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처인구 이동읍의 한 곰 사육농장에서 반달가슴곰 5마리가 사라졌다는 주민 신고가 이동읍사무소에 접수됐다. 이 농장에서는 모두 16마리의 곰을 사육하고 있었는데 철제 사육장의 열린 문을 통해 곰들이 탈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농장에선 지난 7월에도 반달가슴곰이 탈출해 일대 주민을 공포에 몰아넣은 바 있다. 당시 농장주는 자신의 불법 도축 사실을 숨기려고 반달가슴곰 1마리가 탈출했는데 2마리가 탈출했다고 허위 신고했고, 공무집행방해와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됐다.

 

농장에선 농장주 구속 이후 유해야생동물피해방지단과 주민 등이 먹이를 주며 곰들을 보호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곰이 탈출하자 용인시는 포수들과 수색견을 동원해 탈출한 곰을 추적하고 있다. 이 가운데 2마리는 사육장 주변에서 생포하고 1마리는 마취총을 쏴 잡았다. 현재 2마리의 행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날 오전부터 곰 탈출 사실을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시민들에게 발송했다”고 밝혔다.


용인=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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