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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에 열리는 ‘미지의 둘레길 64㎞’… 경기도 트레킹 코스 볼거리 더 ‘풍성’

입력 : 2021-11-22 01:10:00 수정 : 2021-11-21 22: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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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북부지방산림청, 업무협약 체결
방문 전 ‘국유림 방문 신고’는 필수

생태보전과 안보상의 이유로 일반인이 쉽게 발을 들일 수 없었던 정부 소유 임도 9곳(64㎞)이 경기 둘레길 여행객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선 ‘국유림 방문 신고’를 사전에 마쳐야 한다.

경기도는 경기 둘레길 내 국유임도 9개 구간을 관할하는 북부지방산림청과 ‘경기 둘레길 조성 및 활성화 기반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둘레길(사진)은 2018년 11월 기본계획 수립 이후 3년 만인 지난 15일 4개 권역 60개 코스(863.8㎞)의 개통식을 가진 바 있다. 다만, 코스에 포함된 국유 임도 9곳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정식으로 문호를 개방했다. 도 외곽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미지의 구간’이 온전히 포함된 것이다.

해당 구간은 연천 고대산 15.0㎞, 포천 강씨봉 2.6㎞, 가평 화야산 7.0㎞, 양평 봉미산 3.5㎞, 양평 단월산 12.9㎞, 양평 더렁산 7.7㎞, 양평 금왕산 13.0㎞, 양평 갈번데기산 1.5㎞, 안성 덕성산 0.9㎞이다. 이곳은 사전 예약 없이 이용 가능한 다른 구간과 달리 경기 둘레길 홈페이지에서 방문자마다 개별적으로 여행 계획을 사전 등록해야 한다.

국유임도는 임산물 운반 및 산림경영을 목적으로 개설한 곳이다. 둘레길이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선 국유임도 9곳을 포함하는 게 중요했고, 이에 도는 지난해 말 최종 노선 선정 이후 북부지방산림청과 통행 협의를 이어왔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경기 둘레길이 통과하는 국유임도 구간 이용, 산림자원 보존 관련 자료와 숲 해설 프로그램 지원, 보험가입 등 걷기길 안전 확보와 불법 활동 예방, 탐방객을 위한 안내와 홍보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경기도는 북부지방산림청과 손잡고 개통한 경기 둘레길을 도의 대표적 비대면 관광 상품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오병권 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를 위해 산림자원 보존은 물론 걷기 길과 숲을 더 가깝고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운영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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