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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후보에게 당 쇄신·선대위 혁신 권한 위임”

입력 : 2021-11-22 07:00:00 수정 : 2021-11-22 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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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대표, '구성 시한 같은 것이 정해졌느냐'는 질의에 "신속하게 할 것"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이 21일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당 쇄신과 선대위 혁신을 위한 모든 권한을 위임하고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이 후보가 당에 '덩치만 크고 할 일 제대로 못 챙기는 당(선대위)', '당도 확 바뀌면 좋겠다'고 언급한 지 하루 만이다.

 

다만 경선 내홍 봉합을 위해 전 의원을 참여시켜 꾸린 '원팀 선대위'를 무효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을 계승해서 새롭게 변화 쇄신하겠다는 것이라고 민주당은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의총 결정에 사의를 표하고 속도감 있게 선대위를 쇄신하겠다는 입장을 당에 전달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2시간에 걸친 마라톤 의총을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의총 결과를 전했다.

 

그는 "의총 주제는 이 후보가 지난 3일 동안 선대위와 당에 쇄신을 강력히 요청했다"며 "본인 스스로도 잘못한 점, 부족한 점을 반성하면서 함께 변화해가자는 메시지를 줬다. 이를 수용하기 위해 어제 저녁 저와 윤호중 원내대표, 윤관석 사무총장, 주요 본부장과 만나 오늘 의총을 소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총에서 20여 의원의 활발한 의견 개진이 있었고 모두가 힘을 합해 다시 한번 뛰자는 결의를 함과 동시에 새로운 선대위 쇄신과 의사결정, 신속성, 기동성, 소통 활성화를 위해 뭔가 새로운 구조개혁이 필요하단 점에 공감을 갖고 모든 선대위 구성에 새로운 재구조화, 쇄신에 대한 권한을 이 후보에게 위임하기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아시다시피 민주당 당헌당규상 선대위는 후보가 당대표, 최고위원회의와 협의해 구성하게 돼 있다"며 "구성 권한은 원칙적으로 후보에 있다. 그 당헌 당규에 따라 오늘 의총 통해 의원들이 (후보의)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함께 박수로 다 만장일치로 의결해줬다"고도 부연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같은 자리에서 "오늘 긴급 의원총회를 통해서 우리 당 소속 169명 국회의원 전원은 이재명 후보께 당의 쇄신과 선대위 혁신을 위한 모든 권한을 위임하고 그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전체 의원들의 만장일치로 그 뜻에 따르기로 했고 전 의원들은 권한은 내려놓고, 기득권이나 권한은 내려놓고 그야말로 대선 승리를 위해 국회의원으로서 당에 의해 지는 임무만 갖고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하는 굳은 의지를 모았다"고 했다.

 

송 대표는 발표 직후 기자들과 문답에서 '후보에게 모든 권한이 위임되면 선대위 인선이나 거취도 후보 손에 달려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후보께 저를 포함한 선대위 전체 구성에 대해 권한을 위임하고 후보가 판단할 수 있도록 위임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위임 결정 이외에 선대위 구성에 있어 중진 의원은 직을 맡지 않는다는 등 원칙도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그건 아니고 전반적으로 선대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조금 더 여러 좋은 제안이 나왔다"며 "내용을 잘 종합해 후보에게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구성 시한 같은 것이 정해졌느냐'는 질의에는 "신속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총에 앞서 이 후보와 소통했느냐'는 물음에는 "그렇다. 어찌 됐건 후보의 뜻을 진의를 잘 소통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도 "오늘도 대전현충원에서 말한 것처럼 민주당이 국민의 변화와 개혁에 대한 의지를 받아들이고 그것에 응답하는 민주당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저희가 그런 뜻을 존중해서 당의 쇄신에 앞장서겠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송 대표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선대위는 아까 말한 대로 당헌당규상 대통령 후보의 주권한"이라며 "그래서 선대위 혁신과 쇄신은 당연히 후보 권한이기도 하고 원팀 선대위 구성을 무효로 하고 원상 복귀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원팀 선대위 구성을 계승해 새롭게 변화 쇄신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에 대한 것은 당의 쇄신 또한 후보가 요구했다"며 "당대표와 최고위가 협의해 후보의 뜻을 잘 존중해 당이 같이 고칠 것은 고치고 쇄신해서 후보와 선대위와 당이 하나로 3위 일체 돼 신속하게 민심의 요구에 부응, 대응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전권을 위임해준 부분에 대해 국민과 당원 대상 메시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릴 예정이다. 후보 본인부터 반성과 혁신하고 당과 선대위 혁신에 다시 공감해줘서 고맙다는 감사 인사와 속도감 있게 선대위를 쇄신해 나가겠다는 입장이 담길 것이라고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원팀을 꾸린다는 목적으로 용광로로 한 것'이라는 지적에는 "원팀 선대위 구성을 통해 원팀으로 당의 결속력 단결은 어느 정도 확보가 돼있고 원팀 선대위를 기반으로 해서 더 좋은 선대위 쇄신, 선대위 진화를 해보자는 것이 의총을 통해 모아진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의원들 추가 사퇴는 없이 지역위서 활동하냐'는 질문에는 "선대위 쇄신에 대한 전권을 후보에 위임했기 때문에 쇄신 방향과 폭에 따라 의원 역할은 조정될 수 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당원, 의원, 민주당 구성원으로서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뛰자는 자세와 의지 갖고 있다. 그것도 공감을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쇄신안은 내주 초쯤 발표되느냐'는 질문에 "시기 문제는 모르겠고 어쨌든 대표는 최대한 신속하게 결론을 내려고 고민할 것 같다"며 "그 내용까지도 시기를 특정하지는 않겠지만 최대한 국민의 뜻에 빠르게 응답하겠다는 메시지는 담기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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