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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바닥 민심 만만치 않아. ‘이재명은 합니다’보다 ‘이재명은 바꿉니다’ 필요한 시기”

입력 : 2021-11-21 19:52:14 수정 : 2021-11-21 20: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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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긴급 의총서 모두 발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해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 취재사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의원총회에서 “새롭게 선거대책위원회를 재구성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대통령선거까지 남은 15주 동안 한 주에 (지지율을) 1%씩 쌓아 올린다는 마음으로 뛰자”고 쇄신을 예고하는 한편 분발도 독려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대선 ‘D-108’을 계기로 우리가 변화된 모습으로 국민에 다가가야 한다”며 “바닥 민심이 만만치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재명 (대선) 후보가 민주당과 선대위에 재탄생에 버금가는 강력한 쇄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많은 의원이 ‘설마 우리가 질 수 있겠느냐’ 낙관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데, 막연한 낙관에 기초해서 될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는 지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싸우고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국민의 삶을 민주당에 맡겨도 좋겠다는 국민의 허락이 나올 때까지 좀 더 변화하고 뛰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해보면 시급한 것이 경제 성장과 일자리, 부동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문제가 중요한 과제이고 부정부패 척결이 네번째”라며 “앞의 세 부분은 이 후보가 비슷하거나 우위인데, 마지막 네 번째 부분이 잘못된 프레임과 언론 탓에 별로 성적이 안 좋게 나온다”고 외부로도 화살을 돌렸다.

 

계속해서 “민주당과 선대위, 후보 세 주체가 기동성 있게 하나로 통합해 민심에 즉각적인 반응,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집행구조로 바뀌어야 한다”며 “경선이 끝나고 나서 원팀 선대위가 구성돼 모든 의원이 참여한다는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했지만, 다른 일반 국민과 외부 인사가 들어갈 공간이 막혀 있는 듯한 답답한 이미지가 존재한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국민과 당원에게 신속한 의사결정과 국민 요구에 신속하게 반응하는 기동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이러한 모든 부분을 다 수용해서 새롭게 선대위를 재구성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오만과 독선을 버리고 민심과 동떨어진 것과 결별하고 민생에 집중하고 국민이 보기에 맘에 들 때까지 우리가 스스로 변화시켜야 할 것 같다”며 “‘이재명은 합니다’보다 ‘이재명은 바꿉니다’가 필요한 시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새 인물을 선대위에 동참시키려 노력해야 한다”며 “우리가 (자리를) 비워줌으로써 젊은 세대와 각 분야의 절박한 입장을 대변할 분을 모아 저변을 넓히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선대위가 후퇴하고 퇴행적으로 갈 때 우리는 좀 더 젊고 참신한 세력으로 전진하자”고 부연했다.

 

의원들의 협조도 촉구했다.

 

송 대표는 오는 29일로 예정된 페이스북 생방송 계획을 전하면서 “토·일요일에 가능한 사적 일정을 자제하고 총력으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 당원을 만나고 소통하길 바란다”며 “후보도 1인 미디어, 1인 언론이 되자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모든 공천의 기준은 이번 대선에 얼마나 헌신했나를 기준으로 판단하겠다, 그렇게 시·도의원들을 격려하고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패배하면 지방선거는 사실상 어렵다”고 거듭 당부했다.

 

그는 또 “각 언론기관 담당도 부탁드렸는데, 비판 만이 아니라 좀 더 제대로 된 보도가 나올 수 있게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며 “각 담당 의원은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서 구체적인 통계와 시간을 갖고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종합편성 채널 방송이나 일방적 방송이 너무 방치되고 있다”며 “하나하나 맡아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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