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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없는 침수 차량이 2500만원?”...‘사기꾼’ 딜러에 환불 요구하자 폭행당한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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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1 16:51:07 수정 : 2021-11-21 16: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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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차나두'

 

중고차 허위 매물 피해자를 돕던 한 유튜버가 침수가 의심되는 차량을 고가에 판매한 딜러와 언쟁을 벌이다 폭행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차나두’에는 ‘폭력까지 일삼는 허위딜러를 만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중고차 허위 매물 피해자 A씨는 “유튜브 광고에서 모하비가 600만원에 판매되는 것을 봤다“며 딜러를 찾았다. 이후 딜러는 A씨에게 ‘무조건 600만원에 아무 조건 없이 차를 가져갈 수 있다’고 장담했으나 A씨와 차량 계약을 마친 뒤 돌연 “모하비는 보험료가 비싸다, 10일 기준 68만원”이라며 다른 차량을 권했다.

 

이에 A씨가 “다른 차량은 못 산다”고 거절하자 딜러는 “이미 사인을 하지 않았냐”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결국 그는 딜러의 권유대로 당초 구매하려던 ‘모하비‘가 아닌 2012∼2015년식 산타페DM을 2500만원에 구매했다.

 

A씨의 자초지종을 들은 유튜버는 “요즘 산타페DM 시세는 1200만원∼1600만원 사이”라며 “제가 봤을 땐 차 값이 1580만원 가량“이라고 전했다.

 

이어 “취·등록세 등의 추가 비용을 200만원이라고 쳐도 이 사람들(허위 딜러)이 중간에서 800만원 정도 해먹은 것“이라며 “800만원 정도 사기를 당하신 거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직접 차량을 확인한 유튜버는 해당 차량이 연식 대비 짧은 주행거리 대비 옵션이 거의 없어 1500만원의 값어치도 하지 못 한다고 전했다.

 

심지어 해당 차량은 엔진룸 곳곳에 진흙이 껴있어 침수가 의심되는 상태였으며 중고차 평균 시세를 고려하면 해당 차량의 가격은 최대 1400만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후 해당 유튜브 채널 직원이 허위 매물 피해자인 A씨와 함께 딜러를 만나 환불을 요구했다. 그러나 딜러는 “먼저 보험료를 산출해 보지 않은 A씨 잘못”, “따지는 거냐, 왜 나한테 화를 내느냐”, “이미 타고 다닌 차량을 어떻게 환불하느냐”, “A씨 웃지 마시라, 기분 나쁘다” 등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

 

이후 직접 투입된 유튜버가 “왜 허위매물 (판매) 하시는 거냐“며 “그냥 환불해주라”고 하자 딜러는 욕설을 퍼붓더니 유튜버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갑작스러운 폭행으로 촬영 중단 상태까지 간 유튜버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딜러는 “환불해줄테니 싸우자“며 계속해서 유튜버를 도발했다.

 

이후 유튜버가 딜러에게 고소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환불을 요구하자 딜러는 허위 매물을 인정하며 전액 환불을 약속했다.

 

끝으로 유튜버는 “개인적인 고통이 따라왔지만 피해자분들의 피해 회복이 우선이었다”며 “나아가 중고차 시장의 신뢰 회복이 중요했다. 허위매물이 없어지고 소비자분들이 믿을 수 있는 중고차 시장이 되는 날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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