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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사태에… 화학硏, 대체기술 내놓나

입력 : 2021-11-22 02:00:00 수정 : 2021-11-21 19: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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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화수소 등 이용 기술 개발 중
요소수 필요 없어 상용화 관심
21일 서울 시내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연합뉴스

요소수 품귀 사태를 계기로 한국화학연구원이 연구개발(R&D) 중인 경유차 미세먼지 저감용 대체기술 상용화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화학연은 2018년부터 탄화수소 등을 이용해 경유차 배기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NOx)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요소수는 경유차가 배출하는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질소산화물 환원촉매장치(SCR)에 사용된다. SCR를 통해 요소수가 암모니아로 바뀌면서 배기가스에 섞인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물로 환원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화학연이 진행 중인 탄화수소를 이용한 요소수 대체기술은 경유 자체에 이미 탄화수소가 포함돼 별도의 저장장치가 필요하지 않고, 요소수를 따로 넣을 필요도 없다.

현재 실증 1단계를 진행 중인 이 기술을 실용화하기 위해서는 자동차를 새로 설계해 차량을 대상으로 실증 2단계를 진행해야 한다. 화학연이 개발 중인 탄화수소 기반 질소산화물 저감 기술이 현재의 요소수 기반 SCR 방식의 질소산화물 제거율 90%에 미치지 못하는 60∼70% 수준이라는 점도 걸림돌이다. 이에 화학연이 개발 중인 기술은 노후 경유차나, 상대적으로 배기가스 규제가 덜한 군용 차량 등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언이다.

허일정 화학연 환경자원연구센터장은 “내연기관차를 줄이고 수소차,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생산을 늘리는 추세지만 상당 기간 휘발유 및 경유차가 운행될 것”이라며 “차량 미세먼지 저감 기술은 꾸준히 개발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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