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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인력 수급에 미래 달렸다”… K-배터리 3사, 인재 확보 경쟁

입력 : 2021-11-22 02:00:00 수정 : 2021-11-21 19: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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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삼성 출신 임원 영입
SDI는 카이스트 교수 부사장에
대학과 손잡고 전문인력 양성

전기차 시장과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 배터리 3사가 전문인력을 수급하기 위해 인재확보 총력전에 나섰다. ‘미래 먹거리’인 배터리 기술 개발에서부터 원자재 구매 및 물류 등 공급망 관리를 담당할 배터리 전문인력 경쟁이 향후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은 최근 삼성전자 출신 신용인 상무를 구매·물류 등 공급망 관리를 총괄하는 SCM센터장으로 영입했다. 신 상무는 삼성전자에서 베트남 법인 담당 임원, 무선 글로벌 운영팀장 등을 역임했다. 삼성SDI는 장래혁 카이스트 공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를 부사장으로, 이무영 삼성전기 중앙연구소 담당 임원을 전무로 각각 선임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오재창 전 현대자동차 전략투자팀장을 인수·합병(M&A)담당 부사장으로 스카우트했다.

비단 배터리 인재영입 경쟁은 임원진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3사는 배터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포스텍(포항공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여러 대학과 손을 잡고 전문 학과를 개설하고 있다. 삼성SDI는 최근 서울대와 ‘배터리 인재양성 과정(SSBT)’ 협약을 체결하고 석박사 과정에 배터리 과정을 신설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고려대와 ‘배터리-스마트팩토리’ 학과 신설 협약을 맺고 전문인재 양성에 나선 바 있다.

배터리3사의 인재확보 경쟁에도 국내 배터리 업계는 심각한 인력 부족 상황에 직면해 있다. 신규 공장 건설 등으로 생산 능력을 공격적으로 키워나가고 있는데 중국, 미국, 유럽 등 해외 배터리 기업들이 고임금을 제시하며 국내 인재들을 영입하고 있어 인력난이 더욱 가중됐다.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업계에서 부족한 인력은 석·박사급 약 1000명, 학사급까지 포함하면 3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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