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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러닝·AI로 보험심사 패러다임 바꿔 [재테크 특집]

입력 : 2021-11-21 19:59:25 수정 : 2021-11-21 19: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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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장기U’
서울 서초구 삼성화재 본사의 모습. 삼성화재는 정보기술(IT)을 활용한 혁신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화재 제공

삼성화재의 상병심사 시스템인 ‘장기U’가 삼성 2021 IT FAIR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삼성 IT FAIR는 2004년부터 시작된 정보기술(IT) 혁신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한 삼성 관계사 우수사례를 뽑는 대회로 올해로 18번째다. 이번 대회는 총 35팀이 출전했고 수상 팀 중 금융사는 삼성화재가 유일하다.

 

‘장기U’ 시스템은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피보험자의 질병을 고려해 보험사가 인수할 수 있는 최적의 담보를 빠른 시간 내에 찾아준다. 고객이 고지한 내용과 보험금 청구 이력을 살펴 인공지능(AI)이 스스로 심사하고, 승인 여부를 알려주는 첨단 시스템이다.

 

통상 건강보험 등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고지한 내용에서 누락된 보험금 청구 이력이 있는 경우 누락된 내용을 다시 확인해 새롭게 심사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때문에 기존에는 보험금 청구 이력이 많은 고객의 경우 최대 수일의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었다.

 

최근 ‘인슈어테크’(보험 혁신기술)의 발전으로 자동심사 시스템을 적용하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대부분 보험금 청구 이력이 없는 경우에 한해 자동 심사를 진행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삼성화재 ‘장기U’는 업계 최초로 고객이 보험금 청구 이력이 있더라도 AI를 통해 자동 심사가 가능하게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기존의 기술과 차별화된다. 이로 인해 삼성화재 건강보험에 가입하려는 고객들은 보험금 청구 이력과 무관하게 빠른 심사 과정을 거쳐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시스템은 회사 내부 심사시스템을 넘어 11월부터는 온라인 ‘다이렉트’ 서비스 화면에도 탑재돼 고객편의성이 더욱 증가되었다.

 

한편, 장기재물보험에 대해서는 AI 이미지 인식과 일상적인 언어를 이해하는 자연어 처리를 통해 빠르고 정확한 업종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왔다.

 

삼성화재 장기재물보험에 적용된 AI 이미지 인식 모델은 자체 축적한 수십 만장의 사진을 바탕으로 학습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가입설계 시 제출한 건물의 사진을 인식해 업종과 관리 상태에 대한 판단을 AI가 스스로 내릴 수 있도록 했다.

 

AI를 이용한 재물보험 가입 심사 시스템은 올해 1월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삼성화재는 이번에 개발한 ‘장기U’ 심사 시스템에 대해서도 특허출원을 신청해놓은 상태이다.

 

삼성화재 장기보험U/W팀 노재영 상무는 “심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여 고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한 점이 수상의 요인 같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편리하게 보험을 가입할 수 있게 더 좋은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화재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도 모바일 웹에서 업무처리가 가능한 모바일 웹 완결형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고객 친화형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최근까지 모바일 웹에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는 130여개로 늘어났다. 지난해 초 ‘스마트 링크’ 등 70여개 서비스를 시작으로 지난해 말 ‘디지털 ARS’ 등 10개, 이번에 50여개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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