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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대통령 “한국과의 약속 꼭 지켜 친체로 국제공항 건설 2025년까지 완료하겠다”

입력 : 2021-11-21 13:10:48 수정 : 2021-11-21 14: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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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관광명소 ‘마추픽추’의 관문인 페루 쿠스코주 친체로시에서 19일(현지시간) 신공항 건설 사업 착공식이 열린 가운데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터파기가 한창인 친체로 신공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친체로=공항사진기자단

한국공항공사와 현대건설 등이 페루에서 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마추픽추’ 관문인 친체로 국제공항 건설사업 본공사 착공식이 19일(현지시간) 쿠스코주 정부청사에서 양국을 대표하는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 측에서는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과 주종완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 조영준 주페루대한민국대사관 대사, 유영준 현대건설 사장 등이 참석했다. 페루 정부 측에서는 후안 프란시스코 교통통신부 장관과 로베르토 산체스 관광통상부 장관을 비롯해 장폴 베나벤테 쿠스코 주지사, 친체로 시장 등이 참석했다.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은 로베르토 산체스 관광통상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한국은 무역협정체결 이후 수출대상국 5위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나라다. 페루 정부는 한국 정부와 우호적인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친체로 공항을 건설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2019년 페루 방문 시 친체로 공항을 세계적인 스마트 공항이 될 수 있도록 건설하겠다고 다짐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면서 “공사 운영 40년간 모아온 모든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신공항 건설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장 폴 베나벤테 쿠스코 주지사도 “오늘 착공식으로 쿠스코 주민들의 40년 된 오랜 숙원이 이제야 풀린 것 같다”며 “여기 오기까지 그동안 힘겨운 싸움을 해 왔는데 친체로 공항은 앞으로 친체로뿐 아니라 페루 전체의 국가적 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안 프란시스코 교통통신장관은 “공항 건설로 1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직간접적으로 창출되고 친체로에 연간 500만명 이상 관광객이 오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주민의 삶을 높이면서 국제적으로 관광자원을 확대해 모든 페루 국민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착공식은 한국공항공사가 국내 처음으로 해외에 국제공항을 짓기 위해 본공사 착수를 알렸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어 양국 대표들은 친체로 건설현장으로 이동해 본공사 착공식 테이프 컷팅식도 진행했다.  

 

친체로 신 국제공항 건설 프로젝트는 페루 정부가 7600억원을 들여 야심차게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해발 3800m 고지대에 총 4㎞ 길이의 활주로와 탑승구 13기의 터미널 1개동, 계류장 13개소를 지어 2025년까지 연간 최대 570만명이 이용하는 국제공항을 건설하는 게 목표다.

 

페루 정부는 기존 아스테테 공항이 낡고 오래돼 쿠스코에서 북서쪽으로 15㎞ 떨어진 친체로에 신공항 건설을 추진해왔으며 한국공항공사는 2019년 11월 민관협력 ‘팀-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페루와 총괄관리사업(PMO)을 체결했다. 지난 4월부터 배수구 설치 및 지반확보 공사에 15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이날 현재 45%의 토목공사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전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도 페루 현지 교통통신부와 지속적인 화상회의 및 사업 일정 관리, 건설 시공사 선정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이날 성공적인 착공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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