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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유행 상황, 당국 예측보다 빨라…전문가들 “위중증 치료 시급”

입력 : 2021-11-21 07:30:14 수정 : 2021-11-21 07: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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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3주차에 하루 확진자수 3000명대 돌파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정부 예측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방역 대응에 비상이 걸렸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 3주차에 하루 확진자 수가 3000명 선을 돌파했고 한번 속도가 붙기 시작한 확신세는 시간이 갈수록 위력을 더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뉴스1에 따르면 지금 나타나는 유행의 성격은 위드코로나가 가져온 방역 완화와 그에 따른 사회 전반의 긴장 해이가 가져온 결과물이라고 봐야 한다.

 

여기에 전국민 80%에 육박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에 취한 나머지 후속 조치 또한 너무 늦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0시 기준 백신 접종 완료율은 전국민 78.8%에 달한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취약한 고령층, 고위험군은 올해 상반기 접종을 완료했기 때문에 지금은 대부분 면역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지금의 유행 확산이 요양시설 집단감염, 60대 이상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이와 무관치 않다. 이른바 부스터샷으로 불리는 추가접종을 서둘러야 했지만 그 기간 단축을 놓고 방역당국은 이미 상당 시간을 허비하고 말았다.

 

당장 일일 신규 확진자 발생규모가 위드코로나 4주차가 되는 다음주 중 최대 4000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든다. 이 규모면 위·중증 환자가 현재의 의료대응 범위를 초과할 수 있다. 이미 일상회복의 중요 평가지표인 위·중증 환자 수는 정부가 밝힌 의료대응 마지노선인 500명대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2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재원 중인 국내 위중증 환자는 508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보다 9명 증가한 수치로 증상 완화 또는 사망으로 감소하는 환자 사례를 고려할 때 신규 위·중증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위·중증 환자 증가에 따라 사망자도 이달 16일 0시 이후 5일째 2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확진자가 증가하면 위중증 환자가 일정 수준 비례해 증가할 수 밖에 없고,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면 사망자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는 만큼 일상회복 이행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특히 위·중증 환자 병상 부족이 일상회복에 제동을 거는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19일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1127개로 이 중 730개(65%)가 이미 찼다. 지역별 확보 병상 편차 또한 커서 경북의 경우 중증환자 입원병상이 아예 없다.

 

정부는 행정명령을 통해 중증환자 병상을 확충하고 증상이 완화된 환자를 준-중환자 병상에 재배정해 중증환자 병상 여력을 회복할 계획이지만, 호전되는 중증 환자보다 신규 중증환자 발생이 많을 경우 제 때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문제는 일일 확진자 발생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점진적 일상회복 1단계를 시행한 11월 1일(2일 0시 기준) 당시 국내 발생 확진자는 1664명 수준이었으나, 3일 0시 기준 2640명으로 늘어났고, 이후 약 보름간 일평균 2000명대 발생을 유지했다.

 

최근에는 일일 신규 확진 3000명에 돌입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7일 0시 기준 3163명을 기록한 이래 20일 0시까지 나흘째 3000명대를 유지했다. 1주간 일평균 확진자도 20일 0시 기준 2733.4명으로 3000명을 넘보고 있다.

 

앞서 정부도 일상회복에 따라 확진자 발생 규모가 증가하는 상황을 예측했으나, 예상보다 빠르다. 정부는 당초 이달 말 2600~3000명, 12월 말 2900~4000명을 예상했다. 위·중증 환자 발생 규모 역시 정부 예상을 웃돌아 안정적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정한 500명대에 이미 도달했다.

 

전문가들은 위중증 치료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인력난까지 벌어졌다. 오주형 상급종합병원협의회 회장은 "(중환자 병상은) 일반 환자의 병상보다 최소 2~3배 이상 의료인력, 간호인력, 의사 등이 투입된다"면서 "더 이상 의료인력을 뽑아내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하루 4000명대 확진자가 2주 이내에도 발생할 수 있다"며 "당장 확진자 숫자를 줄이려고 해도 결과는 최소 2~3주 후에 나온다. 위중증 환자 치료가 제대로 안되는 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일일 확진자가 4000명이 되면 중환자 병상은 포화 상태가 될 것"이라며 "급한 경우 서울만 따로 분리해 대응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하고, 전체 치료 시스템은 중환자를 만들지 않게 초기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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