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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피운다고 착각해서...” 질투심에 불타 잠든 남친에 황산 테러한 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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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0 16:51:33 수정 : 2021-11-20 16: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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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러 캡처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한 영국의 한 여성이 그가 자는 사이 황산을 붓는 범행을 저질러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미러 등은 해로우 크라운 법원이 에스더 아프리파에게 징역 14년을 선고하며 “악랄한 짓”이라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아프리파는 지난 2019년 12월, 남자친구 켈빈 포고가 자신의 대학 동창과 바람을 피운다고 착각해 인터넷 사이트에서 황산 1리터를 구입했다.

 

이후 포고가 잠든 오전 3시30분, 아프리파는 머리맡에 둔 황산을 그의 가슴에 부었다. 화상을 입은 포고가 아프리파가 저지른 짓임을 깨닫지 못하고 도움을 요청하자 아프리파는 신고하는 척하며 그가 다른 친구들에게 연락하는 것을 막은 뒤 병원으로 가기 위해 부른 택시도 취소했다.

 

또한 아프리파는 상처를 입은 포고가 소파에 누워 있는 동안 다시 공격을 가했다. 아프리파는 포고의 얼굴과 몸에 더 많은 황산을 부었고 포고는 비명을 지르며 아파트에서 뛰쳐나가 지나가는 행인의 도움을 받았다.

 

결국 포고는 정신적 외상과 눈, 머리, 얼굴과 상체에 영구적 손상을 입었으며 아프리파는 근처 골목길을 배회하다가 경찰에 발견돼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아프리파는 애초 포고에게 산이 든 물을 마시게 하는 범행을 계획했다가 그가 수돗물에 대해 불신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획을 수정했다고 전했다.

 

포고는 “매일 내가 잠에서 깨는 것은 아프리파가 나를 공격했던 날을 떠올리게 한다”며 “누군가 날 해칠까 봐 두렵다. 아프리파는 내게 전부였는데 어떻게 나한테 이런 짓을 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수사관은 “당시 런던 구급대와 소방대가 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한 덕분에 포고의 응급처치가 빠르게 이뤄졌다”며 “아프리파가 끔찍한 범죄로 법의 심판을 받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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