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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 강조한 이재명…‘부동산 정책’ 손질 언급한 윤석열

입력 : 2021-11-21 07:00:00 수정 : 2021-11-21 09:09:58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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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저도 당도 초심으로"…윤 "부동산 정책 손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각 후보 측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0일 '초심'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 손질을 각각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날렵한 도전자의 모습으로 5년 전 대선 승리를 거머쥐었고 지방선거와 총선을 휩쓸었지만, 이제는 고인물 심지어 게으른 기득권이 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그 마음으로 돌아가 새로 시작하겠다. 민주당도 새로 태어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왜 국민의 신뢰를 잃었는지, 저 자신부터 먼저 돌아본다"라며 "욕설 등 구설수에 해명보다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가 먼저여야 했고, 대장동 의혹도 많은 수익을 시민들께 돌려 드렸다는 부분만 강조했지, 부당이득에 대한 국민의 허탈한 마음을 읽는 데에 부족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다움으로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끌어내고 새 시대를 준비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오히려 '이재명이 민주당화되었다'는 지적에는 몸 둘 바를 모르겠다"라며 "죄송하고,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도 거대 여당으로서 부동산, 소상공인 보상, 사회경제 개혁 등에서 방향키를 제대로 잡지 못했고, 국민의 요구, 시대적 과제에 기민하게 반응하지 못했다"라며 "실망해 가는 국민의 허탈한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하며 개선하는 노력도 부족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어려운 국민의 삶과 역사퇴행의 위태로움을 생각하면 이제 변명, 고집, 좌고우면은 사치"라며 "주권자를 진정 두려워하고 국민의 작은 숨소리에조차 기민하게 반응하는 길을 찾아내면 좋겠다"라고 쇄신 의지를 나타냈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어제가 이른바 11·19 전세 대책이 시행된 지 꼬박 1년이 된 날인데 주거 참사는 현재진행형"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꽉 막힌 (부동산) 대출을 풀고 임대차 3법의 맹점과 부작용을 면밀히 살펴 주거 안정에 방해되는 요소는 과감히 철폐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대책의 정확한 명칭은 '서민·중산층 주거 안정 지원방안'이지만 안정은 커녕 주거 참사가 일어났다"며 "메말라버린 대출 때문에 '월세 난민'이 쏟아지고 결혼을 앞둔 청년들은 전세도 없고, 있어도 대출을 받을 수 없어 절망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임대차3법으로 임대인과 임차인의 갈등은 커졌다"며 "민주당이 (지난해) 대화와 토론, 타협의 정치, 민주주의 기본만 지켰어도 막을 수 있는 참사였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오만과 독선으로 인한 정책참사를 지켜보고 있자니 참 답답하다"며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했다.

 

윤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국민을 무모한 정책 실험의 대상으로 삼지 않겠다"며 "야당이 이견을 제기하거나 시민의 여론이 좋지 않을 때 결코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 않겠다. 내년 정권교체는 잃어버린 민주주의를 되찾는 계기다"라고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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