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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돌잔치 엔화·김건희 출산… 도 넘는 與 네거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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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0 11:00:00 수정 : 2021-11-20 12: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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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와 부인 김건희씨.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겨냥해 ”돌잔치에 엔화가 우리나라 돈 대신 돌상에 놓였다”며 윤 후보와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빈부 차이를 강조했지만 정작 윤 후보의 돌잔치에는 한국은행 천환권이 놓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은 최근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와 이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의 출산 여부를 비교했다가 난임·불임 가정에 상처를 줬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국민의힘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송 대표가 언급한 윤 후보의 돌상에 놓인 화폐는 엔화가 아닌 한국은행이 발행한 천환권이다”며 “송 대표는 공당의 대표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무책임한 허위 발언을 즉시 철회하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 정기총회에서 “돌잔치에 엔화가 우리나라 돈 대신 돌상에 놓였을 정도로 일본과 가까운 유복한 연세대 교수의 아들로 태어난 윤석열 씨”라며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서울대 법학대학을 나와 검사로서 검찰총장을 하고 갑의 위치에서 살다가 다시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겠다, 뭘 하겠다고 하면서 공정과 상식을 외치고 나와 있는데 그 부인과 아내가 모두 다 비리 의혹에 쌓여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송 대표의 주장과 달리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공개한 돌잔치 사진에는 한국은행 천환권이 뚜렷이 보인다. 윤 후보가 앉아 있는 돌잔치 상에는 떡, 과일 등과 함께 천환권 7장이 놓여있었다. 윤 후보 캠프는 당시 사진을 공개하며 “양손 가득 사과를 움켜쥐고 바로 입에 갖다 대기 시작했다”고 돌잡이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SNS에 올린 돌 잔치 사진. 윤석열 후보 인스타그램 캡처

민주당은 최근 윤 후보 부부가 자녀가 없는 것을 꼬집었다가 역풍을 맞기도 했다. 이 후보의 수행실장을 맡은 한준호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아이의 엄마 김혜경 VS 토리 엄마 김건희’라는 제목의 글에서 “영부인도 국격을 대변한다”며 출산 여부를 비교했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이에 “윤 후보와 김 씨는 본인들이 원해서 아이를 낳지 않은 것이 아니다. 과거 김씨는 임신한 적이 있고, 당시에 윤 후보는 ‘아이가 태어나면 업고 출근하겠다’고 했을 정도로 기뻐했다고 한다. 그런데 국정원 댓글 수사 파문이 커졌을 당시 김씨는 크게 충격을 받아 유산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아무리 정치판이 냉혹하고 선거판이 무섭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남의 상처까지 약점으로 삼아 잔인하게 후벼 파도 되는 것인가”라며 “출산을 못한 여성은 국격을 떨어트리는 사람인가? 도대체 아이가 있느냐 없느냐와 국격이 무슨 상관이 있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 차세대여성위원회는 전날 성명을 통해 “출산과 자녀 유무로 영부인 자격과 국격을 운운하는 민주당의 성인식이 정말 충격적이고 경악스럽기만 하다”며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성은 대한민국에서 영부인 될 자격도 없고, 국격을 떨어뜨리는 것인가. 모든 난임·불임 부부들도 국격을 떨어뜨리는 것인가. 난임이나 불임이 여성만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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