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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지면 더 맛있는 생선 ‘방어’철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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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19 20:32:22 수정 : 2021-11-19 20: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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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가 1m 이상되는 대형 어류…2m가 넘는 대방어도 있어
추워질수록 기름·살 올라…두툼하면서 부드러운 살이 일품
회로 먹고 구이·튀김·탕으로도 섭취…크면 클수록 ‘인기폭발’
비타민D 풍부해 칼슘·인 흡수 도와…골다공증·노화예방 효과
비타민E·니아신 등도 함유…피부노화 방지·피부미용에 좋아
방어회. 게티이미지뱅크

 

겨울철 대표 생선 중 하나인 방어의 철이 돌아왔다. 대방어는 참치 뱃살만큼 고소하고 맛있다고 소문난 생선이어서 11월부터 사람들이 찾는 생선이다.

 

방어는 전갱이목 전갱이과에 속하는 바다 물고기의 일종이다. 하지만 그 크기가 전갱이와는 비교도 안되는 크기를 자랑한다. 다 자란 방어는 몸길이가 1m를 훌쩍 넘어 2m 이상까지 자라기도 하는 대형 어류다.

 

방어는 주로 울산 방어진과 제주도 모슬포, 마라도 주변 연안에서 잡힌다. 특히 방어진은 하도 방어가 많이 잡혀서 항구 이름부터 생선 명이 붙은 곳이다.

 

방어는 크기에 따라 대방어, 중방어, 소방어로 구분한다. 대방어는 8~10㎏ 이상 되는 큰 종류를 지칭한다. 가장 인기 있는 방어도 대방어이다.

 

방어는 위에서도 언급했듯 11월부터 2월까지가 가장 맛이 좋다. 날이 추워질수록 기름과 살이 제대로 오르기 때문이다. 이는 방어가 추운 겨울 바다에서 견디기 위해 봄 여름에 산란을 끝내고 그때부터 가을까지 먹이를 열심히 먹어둬 지방을 축적해놓기 때문이다.

 

방어는 보통 회로 먹는다. 일본에서는 가장 선호하는 횟감으로 유명하다. 일본에서는 숙성회로 먹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역시 활어회로 주로 먹는다. 

 

 

 

하지만 붉은살 생선답게 숙성하면 풍미가 깊어진다고 한다. 회로 먹을 경우 살이 두툼하게 씹히면서 부드러운 식감이 자랑이다. 이 외에도 소금이나 양념장을 쓴 구이나 튀김, 탕으로 먹기도 한다. 

 

방어는 가다랑어 다음으로 비타민D가 풍부해 체내에서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도와줘 성인의 경우 골다공증과 노화를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그래서 생선 중에 보양식으로 즐겨 먹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영양을 자랑한다.

 

또한 불포화지방산의 산화를 방지하는 비타민E와 니아신 등도 들어있어 피부 노화 방지와 피부미용에도 좋아 여성들이 많이 먹어도 좋은 생선이다. 

 

다만 지방이 많아 다이어트에는 그다지 좋지 않은 생선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방어를 먹어보지 못했다면 이번 달에 한번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참치와는 다른 고소함과 풍미, 쫄깃함에 반할 것이다. 아참! 되도록 대방어로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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