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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위기서 수익 창출… 日 시골마을의 기적 [S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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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0 19:00:00 수정 : 2021-11-20 10: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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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공정생태관광 사례 발표
사진=대덕구 제공

해외에서도 공정관광을 지방소멸, 환경보전, 지속가능한 관광 등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대전 대덕구와 공감만세 주관으로 한남대에서 열린 ‘2021 공정관광포럼’에선 일본과 태국, 부탄이 공정생태관광 사례를 발표했다.

일본 이리에 요시노리 진세키고겐(神石高原)군 군수는 온라인으로 참석해 ‘지역창조 챌린지’ 기금을 소개했다. 진세키고원은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시골 마을이지만 급격한 인구 감소로 노인 비율이 50%를 넘어서는 지역소멸 위기 마을이다. 요시노리 군수는 “매년 인구가 약 10% 줄면서 마을경제도 축소되고, 20년 후에는 5000명 정도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실정”이라면서 “지역창조 챌린지 기금을 마련해 위기를 돌파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요시노리 군수는 진세키고원을 활용해 지역주민에 창업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면서 마을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국은 지역의 관습과 문화를 고려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대한 고민을 담은 지역기반 관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관광객이 대부분 외국인인 태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입었다. 태국은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외국인에 의존하던 관광 형태를 지역기반으로 전환했다. 지역기반 관광 복구계획에 돌입한 태국은 생태관광을 ‘고품질 메인 관광상품’으로 구축하고 있다. 매조(Maejo)대학은 생태관광의 일환으로 치앙마이 야외농장에서 4700종의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며 관련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참석한 웨라뽄 통마 매조대 총장은 “지속가능한 개발을 기반으로 지역기반 관광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태국 최상의 생태·자연환경을 고품질의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관광산업에 국가경제를 의존하고 있는 부탄 역시 코로나19 이후 역사와 환경 균형을 위한 생태관광을 주요 관광 콘텐츠로 주력하고 있다.

탄디 도르지 국가관광위원회 위원장은 “부탄은 관광을 친환경적 포용적 가치 창출 산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미래세대를 위해 경제·사회문화·환경 3가지 차원에서 자연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탄은 생태관광으로 5일간 히말라야산에서 마라톤을 하는 ‘울트라마라톤’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또 다양성 농업관광, 불교관광 등 색다른 형태의 생태관광을 기획 중이다. 도르지 위원장은 “위드코로나 시대가 오면 관광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생태관광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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