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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도시 이야기로 일본사 쉽게 배워요

입력 : 2021-11-20 02:00:00 수정 : 2021-11-19 19:34:06
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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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지무쇼/전선영 옮김/다산북스/1만7500원

30개 도시로 읽는 일본사/조 지무쇼/전선영 옮김/다산북스/1만7500원

 

“호조 가문을 멸하고 나면, 간토 8주를 그대에게 줄까 하네. 그때는 오다와라도, 가마쿠라도 아닌 에도(지금의 도쿄)에 본성을 짓는 게 좋겠지.”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천하통일로 마무리된 오다와라 전투 당시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말했다. 간토지방을 줄 테니, 대신 도토미를 비롯해 도쿠가와 가문의 영지 5개국을 가져가겠다는 제안이었다. 도쿠가와는 도요토미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오다와라 전투가 끝난 1590년 에도로 들어갔다. 이후 1603년 쇼군이 되고 4대 쇼군까지 약 70년간 작은 성에 불과했던 에도성과 성 아래의 조카마치 개발을 이어갔다. 에도는 이후에도 수운과 도로, 마을을 갖춰가면서 친환경 계획도시로 성장을 거듭했다. 1868년 에도라는 명칭이 도쿄로 바뀌고, 그해 교토에 있던 덴노까지 옮겨오면서 명실상부한 일본의 수도가 됐다.

 

책은 고대부터 일본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도쿄를 비롯해 지금 우리가 여행하고 접하는 주요 도시를 무대로 일본사의 주요 흐름을 짜임새 있게 풀어냈다. 도쿄와 교토, 나라 같은 익숙한 도시는 물론 이마이, 야마구치, 마쓰야마 등 낯선 도시까지 30개의 주요 도시를 다뤘다.

 

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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