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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생산자물가 상승폭 13년 만에 최대… 1년 전보다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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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19 11:20:05 수정 : 2021-11-19 11: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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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경기도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기흥휴게소에 차량이 주유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10월 생산자물가가 전년대비 8.9% 오르며, 13년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물가 상승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9월보다 0.8% 오른 112.21(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부터 1년째 상승세가 이어졌고, 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8.9% 올라 상승 폭은 2008년10월(10.8%) 이후 156개월(13년) 만에 가장 컸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11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품목별 물가지수 등락률을 보면 공산품이 1.8% 상승했다. 공산품은 1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석탄·석유제품이 12.6%로 많이 올랐고, 제1차 금속제품은 2.5%, 화학제품은 1.7% 올랐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도 2.3% 상승했다.

 

반면 농림수산품 물가지수는 4.7% 떨어졌다. 농산물(-4.3%), 축산물(-5.5%), 수산물(-1.4%) 모두 하락했다.

지난 18일 서울 한 대형 마트에 진열된 김장 재료 모습. 뉴스1

세부 품목별로는 경유(17.4%), 나프타(12.4%), 이염화에틸렌(21.1%), 합성수지접착제(12.4%), 호텔(2.0%), 햄·베이컨(3.5%) 등이 상승했다. 배추(-47.9%), 돼지고기 (-14.9%), 쇠고기(-7.1%), 조기(-37.6%), 물오징어(-7.2%), TV용 LCD(-16.8%), 부동산중개(-4.0%) 등은 내려갔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4% 상승했다.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도 공산품을 중심으로 1.0% 높아졌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약 1개월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지난 10월 소비자물가는 3.2%올랐다. 9년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인플레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가 오르고 수요가 살아나 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이달에 유가 상승세가 상당히 둔화해 향후 (생산자물가지수)상승 폭은 축소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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