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OECD 평균 수치보다 낮아
만성질환, 국내 전체 사망 원인의 79.9% 차지…여전히↑
심뇌혈관질환·당뇨·만성호흡기질환·암, 사망자의 68.6%

국내 전체 사망자 10명 중 8명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순환기계질환, 당뇨병, 만성호흡기질환, 암은 비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2021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발간한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는 주요 만성질환과 건강생활습관 및 선행질환 현황 등으로 내용을 구성돼 있다.
국가승인통계를 중심으로 유관기관 공개자료 등을 이용해 분석했으며, 국제 비교를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 제공 결과를 활용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급성심근경색, 뇌혈관질환, 당뇨병,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주요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낮았다.
하지만 만성질환으로 인한 질병부담은 여전히 높았다. 국내 전체 사망 원인의 무려 79.9%를 차지했다.
사망 원인 상위 10위 중 8개가 만성질환이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암이 27.5%로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심장질환(10.5%), 뇌혈관질환(7.3%), 당뇨병(2.7%), 알츠하이머병(2.3%), 간질환(2.2%), 만성하기도질환(2.1%), 고혈압성질환(1.9%) 등의 순이었다.
특히 만성질환 중 순환기계질환(심뇌혈관 질환)과 당뇨병, 만성호흡기질환, 암은 비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 원인의 68.6%를 차지했다.
따라서 이들 질환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질병청은 강조했다.
‘회피가능사망률’의 감소세가 이어지는 것도 긍정적인 흐름이다. 이는 전체 사망자 가운데 조기 검진과 적절한 치료 등으로 죽음을 예방하거나 피할 수 있었던 사람의 비율이다.
회피가능사망률은 2000년 인구 10만명당 329.2명에서 2019년 138.1명으로 크게 줄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2021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통해 우리나라 만성질환 현황을 공유하고 효과적인 예방관리 전략 수립의 근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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