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연속 7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도 56명을 넘어서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에 따른 감염 확산이 현실화되고 있다.
19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발생한 확진자는 광주 24명(5729~5752번째 환자)·전남 46명(3966~4011번째 환자) 등 총 70명이다. 16일 70명, 17일 74명에 이어 사흘째 70명대 확진이다.
최근 1주일 간 광주·전남 하루 평균 확진자는 56.3명(12일 50명, 13일 45명, 14일 45명, 15일 40명, 16일 70명, 17일 74명, 18일 70명)에 이른다.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 첫 주(11월1~7일) 하루 평균 43명, 둘째 주 40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전날 광주 신규 확진자 중 12명이 유증상 검사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른 시·도 확진자 관련 감염은 3명이다.
광산구 대형사업장과 초등학교·중학교 관련 감염도 각 1명씩 추가됐다. 북구 모 초등학교 교직원 1명과 예식장 조리원 1명도 확진돼 관련 전수 검사·분석이 진행 중이다.
최근 광주 지역 주요 집단 감염원은 ▲외국인 등 고용 사업장 관련 108명 ▲직업소개소 행정명령 85명 ▲서구 요양병원 68명 ▲광산구 초·중학교 관련 49명 ▲광산구 대형사업장 관련 42명 등이다.
전날 전남 지역 확진자 현황은 여수 22명, 영암 6명, 나주 5명, 장흥 4명, 담양·무안 각 2명, 목포·곡성·고흥·신안·구례 각 1명이다.
여수 확진자는 한 초등학교 관련 2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27명(학생 13명)으로 늘었다. 또 기존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가족과 지인까지 전파되면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나주에서는 기도원을 다녀간 신도 4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관련 누적 확진자가 28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이후 사적 모임이나 종교활동, 다른 지역 여행 등이 늘면서 접촉성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며 "기침·발열·인후통 등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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