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한 독립영화가 불러일으킨 ‘캣맘 논쟁’ [뉴스+]

입력 : 수정 :
글,영상=신성철 기자 ssc@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구글 선호 매체 등록
다큐멘터리 '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마세요'
아픈 몸으로 '캣맘' 활동하는 권나영씨 다뤄

'결국 주민에게 폐를 끼치는 행위' 비판 빗발
감독 "작품 안 보고 혐오만 표출하고 있다"

 

지난 11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마세요’가 온라인상에서 ‘캣맘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영화는 서울 강북구에서 길고양이를 돌보며 이른바 ‘캣맘’으로 활동하고 있는 권나영(50)씨의 삶을 담고 있습니다. 신장 질환과 뇌병변을 앓고 있는 권씨는 이런 몸을 이끌고 동네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주고, 다친 고양이를 구조·치료한 뒤 입양을 보내왔습니다.

 

영화는 이런 권씨의 일상을 온정적인 시각에서 비추고 있지만, 누리꾼 상당수는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영화 소개란과 유튜브 작품 소개 영상을 찾아 작품과 권씨를 싸잡아 비난하는 댓글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캣맘 탓에 길 고양이가 증식하면 이웃 주민이 소음, 재산 피해 등을 입는다”, “데려다가 키울 것 아니면 위선일 뿐” 등의 반응이 주를 이룹니다.

 

 

영화를 공동 연출한 김희주 감독은 세계일보 영상팀과 통화에서 이 같은 댓글에 “작품을 보지 않은 이들의 오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감독은 “출연자 권씨는 캣맘 활동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며 “영화에서도 그는 사료를 놓는 장소를 항상 깨끗하게 청소하고 인근 주민과 갈등이 있어도 대화로 풀려고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단순히 고양이가 귀여워서 먹이를 주는 인물이 아니다”라며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모범적인 활동을 하는 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길고양이를 데려가서 키워야 책임을 다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도 “권씨는 신체적·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최선의 활동을 하는 것일 뿐”이라고 답했습니다.


오피니언

포토

장원영 '사랑스럽게'
  • 장원영 '사랑스럽게'
  • 아일릿 원희 '완벽 그 자체'
  • 안은진, 우아한 미모
  • 나나, 고혹적인 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