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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토론토, 베리오스와 7년·1억3100만달러에 연장계약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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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17 09:58:01 수정 : 2021-11-17 09: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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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3배로, 류현진 연봉엔 못미쳐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선발투수 호세 베리오스와 7년 1억3100만달러(약 1550억원) 연장계약에 합의했다고 AP통신이 17일 전했다.

 

ESPN 등은 이번 연장계약 합의를 전하면서 “토론토는 믿음직한 젊은 선발의 잔류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며 “구단은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계약이 끝나면 베리오스는 토론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총액기준 1억달러 이상에 계약한 투수가 된다. 연평균 1800만달러가 넘는데 베리오스의 올해 연봉 610만달러에 비교하면 몸값이 3배로 뛰었다.

 

베리오스는 2012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2순위로 미네소타의 지명을 받았다. 2016년 데뷔부터 이적 전까지 미네소타에서 5년 반을 보냈다. 그는 2018, 2019년 연속 올스타에 선발되는 등 승승장구하더니 올해 트레이드 마감 시한 직전에 미네소타에서 토론토로 트레이드됐다. 내년 시즌까지 계약이 남아있던 토론토는 7년 연장을 제안하면서 베리오스를 붙잡기로 했다. 

 

그는 풀타임 선발 첫 해인 2017년 14승 8패로 주축 선발투수로 떠올랐다. 올해까지 큰 부상없이 활약했고 단축 시즌인 지난해 12경기에 출전했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162경기 시즌에서 32경기 풀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등 강인한 체력이 이번 연장 계약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베리오스는 토론토로 이적한 후 류현진, 로비 레이, 알렉 마노아, 스티브 마츠와 함께 강력한 선발진을 이뤘다. 토론토 이적 후 12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시즌 전체로는 32경기 12승 9패 3.52였다.

 

앞서 토론토는 2019년 12월 류현진과 4년 8000만달러에 계약했다. 토론토 구단의 투수 최고액 계약인데, 베리오스의 연장 계약이 확정되면 이 기록이 바뀐다. 다만 연평균 수령액은 류현진이 높다. 류현진은 4년 동안 2000만달러씩 받는다.

 

지난해 토론토에서 첫 시즌을 보낸 류현진은 12경기 5승 2패 67이닝 72탈삼진 평균자책점 2.69로 활약했고, 토론토는 4년 만에 포스트시즌 꿈을 이뤘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까지 올랐던 류현진은 한 시즌만에 위상이 추락했다. 올해 31경기에서 14승 10패 169이닝 143탈삼진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류현진에게 험난했다. 단일 시즌 최다패를 기록했고, 풀타임 선발투수로 출전한 시즌에서 처음으로 4점대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베리오스와의 연장 계약으로 류현진이 3선발 또는 4선발로 밀려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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