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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시행 후 외식 수요 폭발… 배달앱 이용자 7.3% 줄었다

입력 : 2021-11-17 08:03:07 수정 : 2021-11-17 08: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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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동 인도에서 배달 오토바이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지난 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각종 제재를 완화하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시행한 이후 배달앱 이용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기간 억눌렸던 외식 수요가 폭발하며 배달 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17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 정책이 시행된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업계 점유율 상위 3개 배달앱인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의 이용자 수(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준)가 총 5972만307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같은 기간의 6445만81명과 비교해 약 472만7000명(7.3%) 줄어든 수치다.

 

특히 배달앱 순위 1위인 배달의민족은 이용자가 9% 가까이 줄며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배달의민족 이용자는 4247만2055명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8.9% 줄었다. 2위인 요기요도 이용자가 1033만5108명으로 7.5% 감소했다. 반면 3위 앱인 쿠팡이츠는 691만5910명으로 이용자가 오히려 3.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3위 배달앱을 이용한 사람이 한 달 새 470만명 이상 대폭 줄어든 것은 위드 코로나 시행과 동시에 그간 억눌렸던 사적모임과 이에 따른 외식 수요가 폭발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1일부터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 제한은 폐지됐고 사적모임 가능 인원도 수도권에선 10명까지, 비수도권에선 12명까지로 확대됐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지난달까지 배달앱 주문에 대해서만 시행한 외식할인 지원 사업을 이달부터 대면 분야로도 확대했다.

 

위드 코로나와 맞물려 외식업 소상공인의 평균 매출은 지난달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소상공인 카드 매출 정보를 관리하는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포털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 시행 후 일주일인 지난 1∼7일 외식업 소상공인 매출액은 2년 전 동기 대비 3.1% 줄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지난달 마지막 주(-7.3%)보다는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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