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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VS 넬리 코르다… 최후에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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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16 13:16:54 수정 : 2021-11-16 13: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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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위 고진영(27·솔레어)은 지난해 진기록을 하나 세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8개 대회로 축소됐는데 고진영은 그중에서도 4개 대회만 출전하고도 상금왕과 CME 글로브 레이스 챔피언에 올랐다. 거액의 상금이 걸린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덕분이다. 고진영은 US여자오픈 공동 2위 상금 48만7286달러에 최종전 우승 상금 110만달러 등을 더해 시즌 상금 166만7925달러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23·미국)와 주요 개인타이틀 경쟁을 펼치고 있는 고진영이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개막하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에 출전해 상금왕 3연패 등 주요 개인타이틀 싹쓸이에 도전한다.

 

지난 15일 코르다가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4승을 쌓으면서 개인타이틀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지만 고진영과의 격차의 크지 않아 시즌 최종전에서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상금은 코르다가 1위( 223만7157달러), 고진영이 2위(200만2161달러)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580만달러), US여자오픈(550만 달러)에 이어 세 번째 규모이지만 우승 상금은 지난해 보다 40만달러나 대폭 증액된 150만달러로 LPGA 투어 대회중 가장 많다. 따라서 고진영이 우승하면 5승을 쌓아 상금왕 3연패와 다승 1위를 차지하게 된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도 코르다가 1위(191점), 고진영이 2위(181점)로 10점 차이지만 최종전에 우승자에게 30점, 준우승자에겐 12점을 주는 만큼 고진영이 우승하면 역전이 가능하다. CME 글로브 레이스에선 고진영이 1위(3520.150점), 코르다(3420.6점)가 2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랭킹 포인트 차이는 지난주 0.004점에서 이번주 0.95점으로 다소 벌어졌지만 역시 차이가 크지 않다. 따라서 둘중 최종전 우승자가 모든 것을 가져가게 된다.

 

고진영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한동안 부진했던 코르다가 5개월만에 우승하며 정상궤도에 오른 만큼 최종전은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고진영은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은 놓쳤지만 나흘동안 60대 타수를 유지하고 최종4라운드에서는 4타를 줄이며 공동 6위에 올랐다. 최근 6개 대회 연속 톱10과 3개 대회 우승을 거둘 정도로 날카로운 샷감을 잘 유지하고 있는 만큼 개인타이틀 경쟁에서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

 

현재 평균타수는 코르다(68.845타), 고진영(69.032타), 유카 사소(필리핀·핀69.103타)가 1∼3위이지만 규정 라운드 수인 70라운드를 채우지 못해 4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4·69.391타)가 평균타수 1위에게 주어지는 ‘베어 트로피’를 품에 안을 것으로 보인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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