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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더 의혹’ 김종국, 혈액 검사 공개돼...의사도 놀란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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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12 13:26:04 수정 : 2021-11-12 13: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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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혈액 검사 결과를 듣기 위해 병원에 방문한 가수 김종국(왼쪽). 유튜브 채널 ‘짐종국’(GTM JONG KOOK) 영상 캡처

 

가수 김종국(45)이 ‘로이더(약물로 근육을 키우는 사람)’ 의혹을 반박하기 위해 최근에 받은 피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11일 김종국의 유튜브 채널 ‘짐종국’(GTM JONG KOOK)에는 ‘HRT? TRT?? 호르몬 대치 요법이요? 제발 운동 먼저 해보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캐나다 유명 헬스트레이너 그렉 듀셋이 ‘로이더’ 의혹을 제기한 다음날인 지난 6일 김종국은 병원에 방문했다.

 

그는 의사에게 “남성호르몬을 맞는다는 이야기가 뉴스에서도 나와서 하루 빨리 검증하고 싶었다”며 “남성호르몬 수치를 검사하면 어느 정도 (호르몬 주사 여부가) 나오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의사는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도 일종의 스테로이드”라며 “(주사를) 맞고 나면 극명한 수치 차이가 나타난다”고 답했다.

 

김종국은 “혈액검사 결과로 (남성호르몬) 주사를 맞았는지 알 수 있느냐”라고 물었고 의사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김종국이 “2년 전 9.24가 나왔다”고 말하자 의사는 “진짜 뭐 맞으신거 아니냐. 어마어마한 수치다”라며 “평균이 5정도”라고 말했다.

 

의사는 “남성호르몬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외부주입이나 운동뿐”이라고 말했다. 의사는 김종국의 혈액을 외부기관으로 보내 그 결과를 검증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김종국이 한 병원에서 받은 혈액 검사 결과. 유튜브 채널 ‘짐종국’(GTM JONG KOOK) 영상 캡처

 

지난 9일 병원을 찾은 다시 찾은 김종국은 호르몬 수치 8.38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의사는 “좀 떨어졌지만, 매우 높은 수치”라며 “성장기가 지나고 연령에 따라 감소하게 되는데, 김종국은 상위 1% 안에 들어가는 수치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의학적으로 테스토스테론을 만드는 전구물질이 있는데, 그것 또한 평균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외부에서 호르몬을 주입하게 되면 테스토스테론을 만드는 전구물질 수치는 올라가지 않는데, 김종국은 두 개 모두 월등히 높다는 것이 의사의 설명이다.

 

의사는 “자연스럽게 변화해 올라간 수치이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는 외부에서 주입됐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종국은 결과지를 공개하며 “(이런 결과에도 로이더를 주장하는 사람들은)‘옛날에 약을 했기 때문에 확인이 안된다’는 주장을 할 것”이라며 “도핑에서는 (확실한) 결과가 나올 것”이다. 이제는 상식이 통하는 분들과 소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그렉 듀셋은 김종국을 겨냥해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는 45세의 나이에 김종국과 같은 몸을 가지기 쉽지 않다”며 김종국의 로이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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