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대통령 중 가장 호감도가 높은 인물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한국정책과학원장 의뢰로 지난 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역대 대통령의 호감도를 묻는 설문에서 박 전 대통령은 32.2%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24%), 문재인 대통령(12.6%), 김대중 전 대통령(7.9%) 순이었다. ‘없다’와 ‘잘 모르겠다’는 각각 6.9%, 1.3%였다.
‘가장 업적이 많은 대통령’을 묻는 항목에서도 응답자의 47.9%가 박 전 대통령을 꼽았다. 2위는 김대중 전 대통령(15.4%), 3위는 문 대통령(11.5%)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7.2%로 4위를 차지했다. ‘없다’와 ‘잘 모르겠다’는 각각 2.5%, 2.4%로 나타났다.
박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의 대선 가상 대결 설문에선 박 전 대통령이 47.3%, 노 전 대통령은 45.8%로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보였다. 연령별로 ‘40대 이하’에서 노 전 대통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0% 이상, ‘50대 이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과반을 보였다.
우리나라를 이끌 지도자가 갖춰야 할 자질로는 ‘도덕성’이 29.8%로 1위였고, 단 0.1% 차이로 ‘미래비전’(29.7%)이 2위로 나타났다. ‘국민통합’은 21.1%, ‘역사의식’은 9.0%로 뒤를 이었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를 10일 하루 동한 진행했으며 무선 90%, 유선 10% 무작위 생성 표본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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