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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文 대통령 딸은 친정에 있는 건데… 야박함 넘어 야비하다”

입력 : 2021-11-11 22:00:00 수정 : 2021-11-12 14: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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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인간적인 면까지 정치적 공세 대상으로 삼다니… 아무리 선거가 코앞이라지만…”
“행정비용 측면에서 청와대 내에서 같이 있는 게 더 효율적. 역대 대통령 가족들도 청와대에 다 거주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청와대 관저에 거주해 논란이 인 데 대해 “아무리 선거가 코앞이라지만 야박함 넘어 야비하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윤 의원은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다혜씨 관저 거주에 관해 “솔직히 말해서 딸이 친정에 와서 있는 것 아니냐. 그런 인간적인 면까지 정치적 공세 대상으로 삼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그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외교통일정보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윤 의원은 “(다혜씨 관저 거주는)일단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관례적으로 역대 대통령 가족들도 청와대에 다 거주했다”고 말했다.

 

비용 논란에 관해서도 그는 “대통령의 가족은 경호 대상”이라며 “행정비용 측면에서 청와대 내 같이 있는 게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존재하고 있는 대통령의 관저에서 함께 생활하는 것이라 추가적인 예산 낭비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해외 정상들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윤 의원은 아들 50억원 퇴직금 논란에 휩싸인 곽상도 무소속 의원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도 언급했다.

 

그는 “곽 의원 아들이 50억 퇴직금 받은 거야말로 진정한 ‘아빠 찬스’고, ‘아빠 찬스의 대부 격’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은 그 걸로 인해 특별수사까지 갔지 않나. 당시에는 혐의점이 달랐다”면서 “이 전 대통령 아들의 전세금을 청와대 직원들의 계좌로 보내줬다는 의혹과, 이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살 사저를 사는데 구입의 주체가 당시 이 전 대통령 아들이었다는 의혹이 있었다”고 했다.

 

한편, 윤 의원은 문 대통령이 오는 21일 ‘국민과의 대화’를 진행하자 야권이 ‘대선 지원사격’이라며 비판하는 데 대해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그렇게 보시면 안 될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국민과의 대화는 ‘대통령의 일상적이고 정상적인 업무수행”이라며 “임기 말 구상을 밝히는 직접 밝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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