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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1년 남은 高2, 인서울 목표라면 ‘정시 40% 이상’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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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14 21:00:00 수정 : 2021-11-15 13: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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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입 전형 어떻게 바뀌나

수도권 16개 대학 수능 위주 전형 확대
지방대는 ‘학생부교과’ 비율 가장 높아
서울대 수능최저기준 완화, 성대는 높여

현 모의고사 성적 기반 지망대학 설계
내신·학생부 경쟁력 등 본인 위치 점검
대학별 달라진 전형 잘 보고 전략 짜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고2 학생들의 대입 긴장감도 조금씩 달아오를 전망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자신의 현재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지금부터 목표를 세워 2023학년도 입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14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2023학년도 수능은 내년 11월17일 시행된다. 수시모집은 내년 9월13∼17일 진행되고 합격자는 12월15일 발표된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같은 해 12월29일부터 2023년 1월2일까지 각 학교 일정에 따라 3일 이상 진행된다. 모집 정원은 모두 34만9124명이다.

◆2023학년도 대입 어떻게 바뀌나

고2 학생들이 대입을 치르는 2023학년도 입시의 경우 전체적으로 수시모집 비중이 늘고 정시모집 비중은 준다. 하지만 수도권 대학만 놓고 본다면 정시모집이 확대된다. 교육부의 권고에 따라 수도권의 16개 주요 대학에서는 수능 위주의 정시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수능이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의 비율이 가장 높다. 비수도권에서는 전체 선발 인원의 58.4%를 이 전형으로 모집한다.

대학의 전형별 선발 비율도 중요하지만 세부 변경사항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2022학년도 입시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 변화의 유불리를 따져보고 부족한 부분은 미리 준비해야 한다.

서울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수시 학생부위주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변경한 대학도 미리 파악해야 한다. 고려대는 교과전형에서 수능최저기준을 완화했다. 내신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뜻이다. 반대로 성균관대는 수능최저기준을 강화해 커트라인을 높였다. 종합전형에서는 서울대(지역균형전형)와 이화여대(자연계열)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교과전형에서 서류평가를 새로 도입한 대학도 있다. 건국대는 2022학년도에 교과 100%로 평가했으나 2023학년도에는 교과 비중을 70%로 낮췄고 30%의 서류평가를 도입했다. 서류평가는 학생부종합전형과 동일한 방법으로 이뤄진다. 단, 수능최저학력기준은 폐지했다. 경희대는 교과종합평가를 30% 반영한다. 학생부 교과학습발달상황의 교과성적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만을 평가자료로 활용하여 과목별 ‘교과이수 충실도’와 ‘학업수행 충실도’를 정성적으로 평가한다. 2022학년도 교과전형에서 이미 서류 및 교과 정성평가를 반영했던 고려대, 동국대, 성균관대는 2023학년도에도 이를 유지한 가운데 동국대의 경우 서류평가의 비율을 40%에서 30%로 낮췄다.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라

전문가들은 현재 고2 학생들의 대입 전략과 관련, 먼저 모의고사 성적을 기반으로 추정한 수능에서의 예상 위치를 파악한 뒤 정시 합격권을 기준삼아 전략을 세우는 게 낫다고 말한다. 3학년 모의고사보다는 쉽고 재학생끼리만 경쟁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지 말고 자신의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하는 데 활용하라는 것이다.

정시에서는 같은 등급이라도 백분위점수에 따라 지원 대학 수준이 크게 달라지므로 과목별 평균백분위를 통해 지원 가능 대학권을 확인해야 한다. 백분위점수에 따른 지원 가능 대학은 입시기관의 홈페이지나, 대학에서 발표하는 전년도 합격결과 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모의고사 성적이 내신성적에 비해 좋을 경우 논술전형을 비롯해 수능최저기준이 높게 설정된 전형을 고려해볼 수 있다. 반대로 내신성적이 더 우수한 학생이라면 정시보다는 수시에 비중을 두되 수능 최저 여부를 함께 체크하여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정시 기준 위치를 대략적으로 확인했다면 학생부를 살펴봐야 한다. 수시에서 어떤 전략을 세울지 고민해 봐야 하기 때문이다. 희망하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충족시킬 만한 내신성적인지, 활동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등을 살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학생부에 기록돼 있는 내용을 통해 학업역량이나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 등을 살펴보고 학생부종합전형의 주요 평가요소 중 어떤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 체크해 수시를 지원해야 한다.

자신의 학생부 경쟁력을 스스로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니 기본적으로 교사 등을 통해 조언을 구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교육청에서 발간하는 합격 사례집 등을 통해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는 것도 괜찮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수시 교과전형과 종합전형에서의 가능성을 타진해 보고 이후 어떤 전형을 공략하여 준비할지를 판단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고등학교 2학년 2학기 기말고사 시즌이 되면 교과성적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의 상황을 점검하고 전략을 세우기에 알맞은 시점”이라며 “지금까지 성과를 냉정히 평가한 뒤 여러 대입전형에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도전할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할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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