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설훈, 이재명 면전서 “다 고만고만”… 원팀 미묘한 기류

, 대선

입력 : 2021-11-04 06:00:00 수정 : 2021-11-03 18:04:39

인쇄 메일 url 공유 - +

“지금 나온 대선 후보들 큰 차이 없어”
‘진실성’ 첫째 강조… 원팀 미묘한 기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 설훈 의원. 뉴시스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후 ‘원팀’을 이뤘다고 자부했던 더불어민주당에서 선대위 회의 첫날부터 미묘한 기류가 감지됐다. 이낙연 전 대표 캠프 좌장이었던 설훈(사진) 공동선대위원장이 이재명 후보 면전에서 작심 발언을 하면서 아직 앙금이 남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설 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선대위 첫 회의에서 “지금 나와 있는 후보들을 보면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지 않다”며 “고만고만한 약점이 있고 장점이 있는데, 우리가 얼마나 잘 후보를 내세워서 국민들께 호소해 내느냐에 따라서 성공의 길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완벽한 사람을 찾아내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런저런 조건에서 조금 불리하지만, 그나마 제일 나은 사람이 누구일 것인가 기준으로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설 위원장은 대통령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으로 ‘진실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이 어떤 대통령을 뽑을 것인가 생각해보니 진실한 대통령을 뽑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겸손함과 솔직함에 있을 것이고, 그다음에 일을 얼마나 잘해낼 것인가, 추진력을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다음 지혜롭게 국정 이끌 것인가, 좋은 정책 있는지 생각하는데 이 세 가지가 합일되면 그분은 틀림없이 대통령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 위원장은 “그렇게 맞추기가 쉽지 않다. 완벽한 사람을 찾아내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런저런 조건에서 좀 불리하지만 그나마 나은 사람 누굴까 선택 기준으로 찾는 상황”이라며 “후보뿐만 아니고 이 원칙에 따라서 문제를 풀어나간다면 성공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설 위원장은 이 전 대표 캠프 좌장으로 뛰면서 이 후보 상대로 ‘대장동 사건’과 ‘가족 욕설’ 등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했다. 이 때문에 설 위원장의 합류 여부가 ‘원팀’의 관건이었다. 선대위에 흔쾌히 합류했으나, 이날 이 같은 발언이 나오면서 참석자들은 적잖이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지수 '시크한 매력'
  • 지수 '시크한 매력'
  • 에스파 닝닝 '완벽한 비율'
  • 블링원 클로이 '완벽한 미모'
  • 스칼렛 요한슨 '아름다운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