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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로 과거 팀메이트 구한 호날두… 맨유, 아탈란타와 극적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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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03 11:57:10 수정 : 2021-11-03 11: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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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3일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탈란타와의 2021~2022 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베르가모=AP연합뉴스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는 올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하며 감독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와 재회했다. 그는 18세 때인 2003년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맨유로 이적하며 팀의 전설적 공격수였던 솔샤르를 만났고, 대선배가 은퇴할 때까지 4년동안 함께 뛰었다. 이후 무려 14년 만에 동료가 아닌 사제관계로 재회한 것이다.

 

이런 호날두가 위기에 몰린 옛 동료이자 현재의 스승을 또 한번 구했다. 맨유는 3일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탈란타와의 2021~2022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4차 전 원정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의 두 골을 모두 호날두가 만들어냈다. 전반 12분 아탈란테의 요시프 일리치치에게 선제골을 내줘 0-1로 뒤진 전반 46분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아탈란타가 후반 11분 두반 사파타의 골로 다시 앞섰고, 이번엔 후반 정규시간이 끝날 때까지 따라잡지 못하는 듯했다. 그러나 호날두가 후반 46분 끝내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메이슨 그린우드가 띄운 공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하프 발리 슛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4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해내며 총 5골을 기록했다. 맨유 선수가 UCL에서 4경기 연속 골을 넣은 것은 2003년 4월 뤼트 판 니스텔로이 이후 처음이다. 호날두는 자신이 가진 UCL 최다골 기록도 139골로 늘렸다.

 

맨유는 소중한 승점 1을 추가해 2승1무1패 승점 7로 조 선두를 지키는 데에 성공했다. 그대로 패했더라면 승점 6으로 이날 영 보이스(스위스)에 승리한 비야레알(스페인)에 밀려 조 2위로 떨어질 수 있었지만 호날두의 극장골로 선두를 지켰다.

 

솔샤르 감독은 최근 팀 수비 붕괴 등으로 인한 부진 속에 사임 압력을 받아왔다. 지난달 31일 토트넘과의 리그 경기에서 패할 경우 팀을 떠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었다. 그러나 토트넘 전에서 호날두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대승에 결정적 기여를 해냈다. 여기에 UCL에서도 팀의 선두 수성을 이끌며 솔샤르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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