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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개 지지’ 김어준 비판한 이상민 “민주당에 염증·혐오감만… 반갑지 않다”

입력 : 2021-11-02 09:55:00 수정 : 2021-11-02 10: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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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도와줘야” 김어준 향해 “극소수 사람 말고는 기가 찰 얘기”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최근 공개적으로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힌 방송인 김어준씨에 대해 “민주당에 오히려 염증이나 혐오감만 불러일으킨다”고 작심 비판했다.

 

5선 중진이자 민주당 선관위원장을 맡았던 이 의원은 지난달 30일 TV조선 시사프로그램 ‘강적들’에 출연해 “(김씨가) 하는 것을 그대로 납득하는 극소수의 사람들 말고는 참 기가 찰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24일 유튜브 ‘딴지 방송국’ 채널에 올라온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이 후보에 대해 “혼자서 여기까지 왔다”면서 “지금부터는 당신들이 좀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왼쪽)와 방송인 김어준씨가 지난 7월15일 서울 마포구 TBS 라디오국에서 진행된 ‘김어준의 뉴스공장’ 일정을 마치고 이동하는 모습. 뉴스1

김씨는 “돈, 줄, 백으로부터 도움받지 않고 자기 실력으로 돌파는 길로 가는 사람은 어렵고 외롭다. 그 길로 대선 후보까지 가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며 “그래서 이재명이 우리 사회 플랫폼이 될 자격이 있다”며 사실상 지지 선언을 했다.

 

이에 이 의원은 “그렇게 하려면 당에 들어와서 당직을 맡든지, 책임지는 어떤 것을 하든지 (해야 한다)”며 “특정 정파에 이롭다는 말을 하지만 결국 특정 정파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말을 해서 반갑지 않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런 발언을 안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과거 당 차원의 언론중재법 추진이나 이재명 대선후보의 지사직 유지 등을 두고 소신 발언을 내놨다가, 일부 강성 당원들로부터 욕설이 섞인 ‘문자 폭탄’을 받는 등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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