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더나 2차 백신을 접종하고 59세 남성 A씨가 숨진 사연이 알려졌다.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A씨의 아내 B(59·여)씨는 “건강하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던 신랑이 모더나 2차 백신을 맞은 다음 날 숨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32세 딸과 24세 아들을 두고 있는 B씨는 “신랑은 고혈압 때문에 약을 먹고 있었지만 평소 배드민턴 동호회, 등산도 다닐 만큼 체중 관리도 잘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B씨는 “검안의는 남편이 심정지로 사망했다고 한다”며 “모더나 2차 백신을 맞고 집으로 와서는 아무렇지도 않다며 팔도 흔들어 보이고 평소처럼 저녁도 잘 먹었는데 그 짧은 반나절이 이제 마지막이 되어 버렸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너무나 괴롭지만 부검 후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지금, 이제야 ‘하늘이 내려앉는다는 게 이런 거구나’는 걸 겪고 있다”며 “시어머님은 신랑 소식에 혼절하셨다”고 전했다.
B씨는 “신랑은 30년 넘게 자율방범대에서 봉사도 착실히 하며 단 한 번도 세금 한 번 미루지 않은 평범한 시민 중 한 사람이었다”며 “이런 날벼락을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까”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는 이런 끔찍한 고통 속에 있는 저에게 아직도 아무런 대답을 해주지 않고 부검 결과도 한 달이 넘게 아무런 소식도 없다”며 “평범한 시민인 저는 그냥 이렇게 손 놓고 마냥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대구 수성구에서는 백신 접종 후 다음 날 사망한 첫 사례 신고라며 경찰서에서도 부검 처리를 신속하게 처리해주셨지만 결과는 아직 감감무소식”이라며 “너무나 갑작스러운 일이라 살아갈 일이, 신랑이 남기고 간 발자취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한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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