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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0시 이후 샤워 금지”…논란 일으킨 한 아파트의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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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27 17:52:39 수정 : 2021-10-27 17: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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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오후 10시 이후 주민들의 샤워를 통제하는 아파트가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는 ‘우리 아파트 10시 이후로 목욕 금지’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층간소음 때문에 (오후 10시 이후 목욕이) 금지라는데 너무 각박하다”며 “야근하고 돌아온 사람은 어쩌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새벽이면 충분히 이해하겠는데 10시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씻는 시간이 아닌가”라며 “적어도 12시까지는 배려해줘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지난번에 그냥 무시하고 씻어버린 적이 한 번 있었는데 아파트 전체 방송에서 창피하게 만들었다”며 “조만간 민원을 넣어야겠다”고 전했다. 

 

최근 아파트 층간 소음으로 인한 다툼 등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한 아파트 규칙 사항에도 눈길이 쏠린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실제로 지난해 공개된 한 아파트 규칙 사항에는 ‘TV, 라디오, 오디오 등으로 인해 소음을 발생 시키는 행위’와 함께 ‘입주자들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세탁, 청소 등 소음을 발생하는 가사일 ▲주방을 사용하거나 샤워로 인한 소음을 발생시키는 행위’를 자제한다고 적혀 있다.

 

이는 층간 소음으로 인한 분쟁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이지만, 네티즌들은 작성자의 아파트가 자제하는 수준을 넘어 “통제하고 있다”며 과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입주자들만 피본다”, “처음부터 잘 지었으면 될 것을”, “샤워하면서 노래만 부르지 않으면 되지 않나. 너무 과하다”, “살라고 지은 아파트가 입주민을 못 살게 하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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