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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딸, 성형외과서 가정부인 척 해달라고…종일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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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27 16:50:32 수정 : 2021-10-27 16: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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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성형하려는 딸이 엄마에게 병원에서 가정부인 척을 해달라고 부탁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정부 아줌마인 척해달라는 딸’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사춘기 딸을 둔 글쓴이 A씨는 “최근 사춘기가 와 딸이 외모를 신경 쓰더니 ‘쌍꺼풀·코 수술 시켜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남편을 닮아 정말 눈이 크고 예뻐 성형수술을 시켜주기 싫었지만 가출한다고 협박하고 막무가내로 떼를 썼다”며 “남편과 상의 끝에 쌍꺼풀 수술은 시켜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수술이 문제가 아니었다. A씨는 “딸이 처음으로 성형외과 상담을 하러 가서 ‘엄마 병원에서 가정부인 척 좀 해줘’라고 말해 충격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너무 놀라고 혼란스러워서 이유를 물었더니 ‘가정부 아줌마라고 하면 엄청 부잣집인 줄 알 거 아니냐. 그러면 수술 잘해주겠지’라는 말을 들었다”며 “이 이야기를 듣고 집으로 와 종일 울었다”고 밝혔다.

 

이를 알게 된 남편이 딸을 혼내자 딸은 “부작용 생길까 봐 부잣집 딸이면 수술도 조심스럽게 잘해줄 것 같아서 그랬다.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A씨는 “정말 바르게 컸다고 생각했었는데 저의 크나큰 착각이었던 것 같다”는 한탄 섞인 고민을 전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어떻게 크면 그런 말을 할 수 있나”, “요즘 애들 정말 무섭다”, “부모님께 고마워하긴커녕 가정부인 척해달라니”, “교육을 다시 해야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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