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 시설 아닌 제의 창고 추정”
백제 무왕(재위 600∼641)과 왕비 무덤으로 알려진 익산 쌍릉 주변에서 백제가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건물터 유적 2동이 발견됐다.
익산시와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는 익산 쌍릉 동쪽 정비 예정 구역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해 백제가 부여에 수도를 둔 사비도읍기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사용된 것으로 판단되는 길이 30m 안팎의 건물터 2동과 수혈(竪穴·구덩이) 유적 등을 찾아냈다고 26일 밝혔다.
두 건물터 간격은 약 10m이며, 모두 원두막처럼 기둥을 세우고 바닥을 땅 위에 띄운 지상식 건물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마한백제문화연구소 관계자는 “내부에 부뚜막이나 온돌이 없어 일반적인 거주시설은 아닌 것으로 짐작된다”며 “지상식 건물 구조, 내부에서 나온 벼루와 대형 토기조각을 보면 쌍릉과 연관된 제의를 지낼 때 기물을 보관하는 창고로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빨간 우체통’ 역사 속으로](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23/128/20251223518294.jpg
)
![[데스크의 눈] 김부장과 김지영, 젠더 갈등](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23/128/20251223518289.jpg
)
![[오늘의 시선] 국민연금 동원해도 환율이 뛰는 이유](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23/128/20251223518246.jpg
)
![[안보윤의어느날] 시작하는 마음은 언제나](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23/128/20251223518255.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