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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물가상승률 2.1% 상회 전망

입력 : 2021-10-25 18:48:54 수정 : 2021-10-25 18: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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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유가 급등·글로벌 공급 병목”
10월엔 기저효과 감안 3% 넘을듯
서울 시내 주유소의 유가 표시판. 연합뉴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2%를 상당폭 상회할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또한 4분기 이후에는 백신 보급 확대와 방역정책 전환 영향으로 양호한 경기회복 흐름을 보일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한은은 25일 발표한 ‘최근 우리 경제의 주요 이슈 점검’ 자료에서 유가 등 에너지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글로벌 공급병목 해소가 지연되면서 소비자물가 상방리스크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최근 80달러대로 상승한 국제유가가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지금보다 높아질 경우,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에 전망한 2.1%를 상회할 것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특히 10월 중에는 지난해 이동통신요금 지원의 기저효과가 가세하면서 3%를 상회할 가능성도 생겼다.

또한 지난 3분기에는 감염병이 재확산하고 글로벌 공급병목 현상 해소가 지연되며 경제성장이 다소 주춤했지만, 4분기 이후에는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백신보급이 빠르게 확대된 상황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정책이 전환되며 소비 회복이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이스라엘과 영국도 백신접종률이 50%대에 돌입하며 방역정책 전환을 실시했는데, 이후 경제주체들의 이동성이 급증하고 소매판매도 큰 폭으로 반등한 바 있다.

한은이 계량분석한 결과, 국내에서 방역정책 전환으로 경제주체들의 이동성이 10% 늘어날 경우 대면 서비스 카드지출액이 5% 정도, 금액으로는 월평균 1조2000억원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효과는 4분기와 내년 상반기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다만 효과의 크기는 방역정책 전환의 구체적인 내용과 감염병 전개 상황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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