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에 1인당 4만3000원짜리 참치회 아까워. 떡볶이나 사줄 걸”

픽사베이

여자친구와 참치회 무한리필 집을 찾은 한 남성이 “돈이 아까웠다”고 토로한 가운데 이 글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친구 데리고 참치 무한리필집 갔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여자친구가 21살인데 참치집을 처음 와본다고 했다”며 “여기 인당 43000원이니까 많이 먹어야 한다고 말해줬다”고 말했다.

이후 식당에 들어간 두 사람은 술과 함께 음식을 시켰고 여자친구는 한 접시를 먹은 후 두 번째 리필부터는 왠지 손을 잘 대지 않았다고.

A씨는 “내가 처음부터 좋지 않은 부위 혼자 다 먹고 하얀색 좋은 부위 여친 다 줬는데 잘 못 먹더라”며 “느끼해서 콜라를 시켜줬는데 세 번째부터는 (여자친구가) 입도 안 대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옆에서 술만 따라주고 진짜 돈 아까웠다”며 “어린애들은 좋은 곳 데려다줄 필요가 없다. 동네 모텔방 잡아서 닭발, 로제 떡볶이 이런 것만 시켜줘도 좋아라한다”고 언급했다.

이 글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퍼 날라졌고 네티즌들은 A씨를 향한 지적을 이어갔다.

네티즌들은 “데이트하는데 가성비를 따지냐”, “참치는 본인이 좋아하는 거지 여자친구는 아닐 수도 있다”, “여친 입에 참치가 안 맞다 보다 하면 되지 돈이 아깝다고 하다니” 등 지적했다.

반면 “남자 입장에서는 전부 부담하면 그럴 수 있다”, “비싼 거 사주는데 맛없게 먹으면 아까울 것 같다” 등 남성을 옹호하는 반응을 보이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